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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리소설불사의불경계경(文殊師利所說不思議佛境界經)

1. 개요
이 경은 문수사리 보살이 부처의 경지와 보살 수행에 대해 설법한 것이다. 줄여서 『문수설부사의불경계경(文殊說不思議佛境界經)』이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경명은 Acintyabuddhaviṣayanirdeśa이고, 티벳어경명은 Ḥphags pa saṅs rgyas kyi yul bsam gyis mi khyab pa bstan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대주(大周)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693년에 동도(東都)의 대주동사(大周東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는 보리유지(菩提流志)의 『대보적경(大寶積經)』 제35 「선덕천자회(善德天子會)」가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당시 문수사리 보살이 부처의 경지를 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부처의 경지란 모든 것에 차별이 없음을 깨달은 경지이며, 그 경지는 중생의 망정(妄情)으로는 헤아릴 수 없고 말로써도 표현할 수 없는 세계이며, 그러한 경지를 얻고자 한다면 세속에서 방편으로 정해놓은 이치를 떨쳐버리고 범부의 경지에서 벗어나 5온이 모두 공(空)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한다. 또한 문수사리보살은 도솔천에 올라가 선승(善勝)천자의 물음에 대답해주고, 악마 파순(波旬)의 의문을 풀어 주어 믿음을 내게 하였는데, 이를 통해 보살의 수행방법을 설명하고 대승의 가르침이 뛰어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