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닫기

보녀소문경(寶女所問經)

1. 개요
줄여서 『보녀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보녀문혜경(寶女問慧經)』ㆍ『보녀삼매경(寶女三昧經)』이라고도 한다. 전체 13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처님께서 보녀에게 보살의 품성과 수행과 그 공덕에 대해 설하신 내용이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7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대방등대집경』의 제3 「보녀품」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총 4권 전체 13품으로, 각 품의 제목은 제1 문혜품(問慧品), 제2 발의삼십이보품(發意三十二寶品), 제3 총명품(聰明品), 제4 문보녀품(問寶女品), 제5 팔력품(八力品), 제6 십종력품(十種力品), 제7 사무소외품(四無所畏品), 제8 십팔불공법품(十八不共法品), 제9 삼십이상품(三十二相品), 제10 법행품(法行品), 제11 불퇴전품(不退轉品), 제12 대승품(大乘品), 제13 촉루품(囑累品) 등이다.
이 경의 내용은 보녀(寶女)의 질문을 받고 부처님이 보살의 수행을 비롯한 여러 가지에 대해서 설법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처님은 먼저 보녀에게 보살의 네 가지 품성을 설명한다. 즉 보살은 진실하여 부처님과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속이지 않아야 하며, 설령 부모가 희생될지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며, 결코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서원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 등이다. 보살은 언제나 바른 수행을 통해서 공덕을 쌓아야 하며 죄업의 원인이 되는 온갖 번뇌를 떨치고, 계율을 지켜야 한다. 또한 보살에게는 보배와 같은 32가지 마음이 있는데, 예컨대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 불도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 지혜를 닦고자 하는 마음 등이다. 또한 대승 보살은 세상의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기까지 결코 물러섬이 없이 수행에 힘쓴다는 것을 말하면서 대승의 진정한 뜻을 함께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