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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나마가경(佛說羅摩伽經)

1. 개요
이 경전의 산스크리트경명은 Gaṇḍavyūha Sūtra이고, 티벳어경명은 Saṅs rgyas phal po che shes bya ba śin tu rgyas pa chen poḥi mdo이다. 별칭으로 『나가마경(羅伽摩經)』이라고도 한다. 선재동자가 선승(善勝)장자 등 14명의 선지식들로부터 중생을 구제하는 법 등 여러 가지 가르침을 배우고 수행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秦)시대에 성견(聖堅)이 하남국(河南國)에서 388년에서 407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대방광불화엄경』(60권)의 「입법계품」ㆍ『대방광불화엄경』(80권)의 「입법계품」이 있다. 주석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전체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경전은 『대방광불화엄경』 즉 80화엄(華嚴) 중 「입법계품」 가운데 선승(善勝) 장자(長者)로부터 보부중생위덕야천(普覆衆生威德夜天)에 이르기까지 14명의 선지식(善知識)들에게 선재(善財) 동자가 법문을 듣고 수행을 쌓아 가는 내용이다.
예컨대 선재동자는 굴두마성(窟頭摩城)에 머물고 있던 선승 장자를 만나서 대자대비 희사(喜捨)에 대한 법문을 듣고 사람들을 구제하는 법과 사람들로 하여금 공의 이치를 깨닫게 하여 모든 번뇌를 버리게 하는 법을 배운다. 이상과 같이 사자분신(師子奮迅) 비구니, 여인 바수밀다(婆須蜜多), 선적성(善寂城)의 고귀덕왕(高貴德王) 장자, 관음 보살, 무외행(無畏行) 보살 등에게 갖가지 법문을 듣고 깨우침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