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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열반경후분(大般涅槃經後分)

1. 개요
이 경은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한 『대반열반경』 40권에 들어있지 않은 내용을 모아 정리한 것으로서, 부처님의 열반과 다비 절차ㆍ다비 후 유골의 분배 등에 대해 보충하여 설명하고 있다. 산스크리트경명은 Mahāparinirvāṇa Sūtra이고, 티벳어경명은 'phags pa yongs su mya ngan las 'das pa chen po'i mdo이다. 줄여서 『열반경후분』ㆍ『열반후분』ㆍ『후분』이라 하며, 별칭으로 『대반열반경후역다비분』ㆍ『후역다비분(後譯茶毘分)』ㆍ『후분열반』ㆍ『후분열반경』ㆍ『사유분(闍維分)』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당(唐)나라 때 야나발타라(若那跋陀羅, Jñānabhadra)가 664년에서 665년 사이에 성도(成都)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2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교진여품」의 보충 부분과 4개의 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대반열반경의 제13 교진여품(憍陳如品)의 보충에 해당하는 교진여품여(僑陳如品餘)에는 수발다라(須跋陀羅) 이야기가 들어 있다. 부처님의 열반에 즈음하여 마지막으로 출가하여 제자가 되었던 수발다라는 부처님의 열반을 몹시 슬퍼하다가 차라리 자신이 먼저 입멸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여 죽고 말았다고 한다. 부처님은 세상에서 자신이 구제한 사람으로서 그 처음은 교진여이며 마지막은 수발다라라는 말을 하면서 수발다라의 시신을 화장하여 탑을 세우도록 했다는 이야기이다. 이어서 제1 유교품(遺敎品), 제2 응진환원품(應盡還源品), 제3 기감다비품(機感茶毗品), 제4 성구곽윤품(聖軀廓潤品) 등의 내용에서 부처님의 유교(遺敎)라든지, 부처님의 열반과 다비 절차, 다비 후 유골의 분배 등에 대해서 대본(大本) 열반경을 보충하는 사항들을 정리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