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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화경(正法華經)

1. 개요
286년 축법호(竺法護)가 한역하였고, 대승 가운데 삼승은 방편이고, 일불승이 진실이며, 이로 귀결시키기 위한 가르침이라는 등의 이치를 설한 법화사상의 대표적인 경전이다. 전체 10권 27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3종의 이역본 중에 번역이 가장 상세하며, 한역 3본 가운데 가장 먼저 번역되었다. 『묘법연화경』과 비교하여 각 품의 명칭은 현저하게 다르지만 내용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86년에 장안(長安)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중국에서 『법화경』은 여섯 차례 한역되었지만, 현존하는 것은 세 가지이다. 여섯 가지 한역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법화삼매경(法華三昧經)』 6권, 강량접(疆梁接), 255년. 둘째, 『살운분타리경(薩芸芬陀利經)』 6권, 축법호(竺法護), 미상. 셋째, 『정법화경(正法華經)』 10권, 축법호의 두 번째 한역, 286년. 넷째, 『방등법화경(方等法華經)』 5권, 지도근(支道根), 335년. 다섯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7권, 구마라집(鳩摩羅什), 406년. 여섯째, 『첨품묘법연화경(添品妙法蓮華經)』 7권, 사나굴다(闍那崛多), 달마급다(達磨笈多), 601년이다.
이역본으로는 현존하는 것은 요진(姚秦) 시대(406) 구마라집의 『묘법연화경』과 수(隋) 시대(601) 가 사나굴다, 달마급다가 한역한 『첨품묘법연화경』이 있다.
약경명(略經名)은 『정법화(正法華)』이고, 별경명(別經名)은 『방등정법화경(方等正法華經)』이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전은 10권 27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묘법연화경』과 비교하여 각 품의 이름은 현저하게 차이가 나지만, 내용적으로는 거의 비슷하다. 전체 27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의 내용은 대승의 성문, 연각, 보살 등 삼승(三乘)의 가르침은 결국 일승(一乘)으로 귀결된다는 회삼귀일(會三歸一)의 입장을 강조한다. 또한 여래의 본지(本地) 및 구원성불(久遠成佛) 등의 중요한 사상들을 담고 있다.
각 품의 이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 광서품(光瑞品), 제2 선권품(善權品), 제3 응시품(應時品), 제4 신락품(信樂品), 제5 약초품(藥草品), 제6 수성문결품(授聲聞決品), 제7 왕고품(往古品), 제8 수오백제자결품(授五百弟子決品), 제9 수아난나운결품(授阿難羅云決品), 제10 약왕여래품(藥王如來品), 제11 칠보탑품(七寶塔品), 제12 권설품(勸說品), 제13 안행품(安行品), 제14 보살종지용출품(菩薩從地涌出品), 제15 여래현수품(如來現壽品), 제16 어복사품(御福事品), 제17 권조품(勸助品), 제18 탄법사품(歎法師品), 제19 상피경만품(常被輕慢品), 제20 여래신족행품(如來神足行品), 제21 약왕보살품(藥王菩薩品), 제22 묘후보살품(妙吼菩薩品), 제23 광세음보문품(光世音普門品), 제24 총지품(總持品), 제25 정복정왕품(淨復淨王品), 제26 낙보현품(樂普賢品), 제27 촉루품(囑累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