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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다라니집경(佛說陀羅尼集經)

1. 개요
이 경은 불부(佛部)·반야부(般若部)·관세음부(觀世音部)·금강부(金剛部)·제천부(諸天部) 등 여러 종류의 다라니를 집성해 상세히 설명한다. 아울러 수인(手印)과 화상법(畵像法), 제단(祭壇)의 건립 등에 대해서도 설한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Dhāraṇīsamuccaya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당나라 때 아지구다(阿地瞿多, Atigupta)가 654년에 서경(西京)의 혜일사(慧日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2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전체에 걸쳐 총 500여 종의 다라니를 소개한다. 제1권∼제2권은 부처님과 관련한 다라니를 설하고, 제3권은 『반야바라밀다대심경』을 통해 반야바라밀다 보살이 설하는 다라니에 관해 설명한다. 제4권∼제6권은 관세음보살에 관한 다라니를 설하고, 제7권∼제9권은 여러 금강신과 관련한 다라니를 설한다. 제10권∼제11권은 천신에 관한 다라니를 설하고, 제12권은 밀교 의식과 그에 수반하는 다라니를 설하는데, 경 전체에 걸쳐 총 500여 종의 다라니를 소개한다. 경전에서 설한 다라니를 독송하는 공덕은 현세이익적인 것이 대부분이지만, 성불에 관해서도 언급한다. 또 『금강정경』 계통의 제존을 제외한 대부분의 밀교 제존이 나타나며, 인계·진언·단법 등을 불보살·금강·천·보집회단법(普集會壇法)으로 나누어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