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이 경은 일체제법 입무량문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 경전이다. 줄여서 『존승문일체제법입무량법문다라니경(尊勝問一切諸法入無量法門陀羅尼經)』·『존승보살소문경(尊勝菩薩所問經)』·『일체제법입무량문다라니경(一切諸法入無量門陀羅尼經)』·『입무량문다라니경(入無量門陀羅尼經)』이라 하며, 별칭으로 『존승보살소문일체제법입무량법문다라니경(尊勝菩薩所問一切諸法入無量法門陀羅尼經)』이라고도 한다.

중국 북제(北齊)시대에 만천의(萬天懿)가 562년에서 565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주석서는 없으며, 이역본으로 『무애제총지법문경(佛說無崖際總持法門經)』이 있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님이 존승 보살에게 일체제법입무량문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하는 내용이다. 일체제법입무량문 다라니는 그 속에 모든 가르침이 다 포함되어 있는 다라니라는 뜻이며, 약 3,500자의 다소 긴 다라니로 경의 절반을 차지한다. 부처님은 존승보살에게 이 다라니를 외우면 능히 모든 불국토에 노닐 수 있고, 모든 중생의 마음과 언어를 읽을 수 있으며, 모든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한다. 또한 모든 법의 실제 모습은 공(空)하여 실체가 없고 단지 그 이름만 있을 뿐이니, 입무량문 다라니 역시 실체가 없고 얻을 수 없다고 설한다. 송(宋) 본에는 이 다라니 외에도 여러 종류의 작은 다라니를 더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