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닫기

보살행오십연신경(菩薩行五十緣身經)

1. 개요
이 경은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번역하였는데, 총 1권이다. 부처님이 전생의 공덕으로 32상과 80종호를 갖추게 되셨음을 설명한다. 별칭으로 『보살연신오십사경』ㆍ『오십연신행경』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시대에 축법호가 266년에서 313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이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처님이 나열기의 기사굴산에 있을 때였다. 야나시리(若那尸利) 보살이 문수사리에게 부처님은 어떤 인연으로 32상(相)과 80종 호(好)을 갖추게 되었는가를 묻자, 문수사리가 부처님에게 나아가 그 인연을 설해 줄 것을 청한다. 이에 부처님은 전세(前世)에 보살로서 행한 50가지의 선행을 이야기 한다. 전생에 보살로서 소중하고 좋은 물건들을 남에게 보시(布施)하여 지혜를 모두 얻고 모든 경법을 알게 되었고, 사람들을 밉다거나 나쁘다고 말하지 않아서 티끌과 때가 몸에 붙지 않게 되었으며, 사람들을 험상궂은 눈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름다운 눈을 갖게 되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부처님은 전생에 쌓은 50가지의 공덕을 설하고, 이것은 세상마다 부처님이 쌓아 온 공덕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므로 부처가 되고자 하는 자는 공덕 쌓기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이 해야 한다고 설하자, 모두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