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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멸시방명경(佛說滅十方冥經)

1. 개요
이 경은 부처님이 면선열(面善悅) 동자를 대상으로 일체의 재난을 막을 수 있는 방도를 설한 것이다. 산스크리트경명은 Daśadigandhakāravidhvaṁsana Sūtra이고, 티벳어경명은 Ḥphags pa phyogs bcuḥi mun pa rnam par sel b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줄여서 『시방명경(十方冥經)』ㆍ『시방멸명경(十方滅冥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306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님께서 가유라위(迦維羅衛)의 석씨 정려(釋氏靜慮)에 머무실 때, 어느 날 새벽 면선열(面善悅)이란 동자가 부처님이 성안에서 탁발하시는 것을 보고 부처님께 다가가 공손하게 예배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면선열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 한 것을 보시고 이유를 물으시자, 그 동자는 부모님의 몸이 편치 못하여 곤궁과 고액을 당하므로 그것을 막아낼 방도를 가르쳐달라고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동방의 발중진로(拔衆塵勞) 세계에 계시는 등행(等行)여래 등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받들어 지니고 생각하는 이는 이르는 곳마다 어떤 두려움도 없다고 설하신다. 또 부처님께서는 경전의 이름과 받들어야 하는 이유를 묻는 동자에게 ‘멸시방명’(滅十方冥)이라 이름하라고 말씀하시고, 그 이유는 시방의 부처님들을 염(念)하고 귀의함으로써 평온한 마음이 어두운 곳에서 광명을 본 것처럼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