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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륜경우바제사(轉法輪經憂波提舍)

1. 개요
이 논서는 부처님의 최초 설법인 『전법륜경』을 해석한 것으로서, 세친이 저술하였다고 한다. 부처님께서는 중생과 법에 대하여 온전히 주지(住持)하고 나서 법륜을 굴리신다고 설명한다. 별칭으로 『전법륜경론(轉法輪經論)』․『전법륜론(轉法輪論)』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천친(天親, Vasubandhu)이 저술하였고, 중국 동위(東魏)시대에 비목지선(毘目智仙, Vimokṣaprajñā)이 541년 9월에 업성(鄴城)의 금화사(金華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논서는 부처님의 최초 설법인 『전법륜경』의 내용을 논의한다. 우바제사는 범어 우파데샤의 음역으로서 분별‧논의(論議)의 뜻이다. 저자를 천친, 즉 세친이라 하였으나 세친에게 가탁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대장경에는 여러 권의 『전법륜경』이 있는데 이 우바제사의 저본(底本)이 된 『전법륜경』이 어떤 『전법륜경』인지 알 수 없다. 그 구성은 『전법륜경』의 구절에 따른 해석이라 보기는 어렵고, 저자가 본문을 자유롭게 인용하면서 스스로의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천친이 지은 『보계경사법우바제사(寶髻經四法憂波提舍)』․『삼구족경우바제사(三具足經憂波提舍)』와 3부작(部作)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 해석의 체제, 용어의 양식이 극히 유사하고, 모두 비목지선에 의해서 번역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