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이 논은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에 나오는 18종의 공(空)에 대해 해설하기 때문에,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에 대한 일종의 주석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유식 사상 발달사 연구에서 주의해야 할 불전이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Dvādaśamukha Śāstra이다.

중국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에서 569년 사이에 제지사(制旨寺)에서 한역하였다.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18종의 공(空)과 16공 및 유식의 진실에 대해 논한 것으로, 여기서 18공은 『중변분별론(中邊分別論)』에서 나온 것이다. 그 18가지란 내공(內功)·외공(外空)·내외공(內外空)·대공(大空)·공공(空空)·진실공(眞實空)·유위공(有爲空)·무위공(無爲空)·필경공(畢竟空)·무전후공(無前後空)·불사리공(不捨離空)·불성공(佛性空)·자상공(自相空)·일체법공(一切法空)·유법공(有法空)·무법공(無法空)·유법무법공·불가득공(不可得空)이다. 용수(龍樹)가 저술하였다고 하지만, 저자에 대해서는 이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