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닫기

불설누분포경(佛說漏分布經)

1. 개요
부처님이 비구들에게 누(漏)ㆍ통(痛)ㆍ사상(思想)ㆍ애욕(愛欲)ㆍ행(行)ㆍ고(苦)에 대한 원인과 소멸에 대하여 설한 것이다. 나아가 누를 끝나게 하는 행에는 직견(直見)ㆍ직어(直語)ㆍ직행(直行)ㆍ직업(直業)ㆍ직방편(直方便)ㆍ직념(直念)ㆍ직정(直定) 등이 있음을 설명한다.
2. 성립과 한역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는 중아함경(中阿含經) 「제111 달범행경(達梵行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누(漏) 즉 번뇌의 원인과 번뇌를 다함에 대하여 설한다. 부처님이 구류국의 위법(爲法)이라는 행치처(行治處)에 머물던 때에 비구들에게 설했다. 비구는 누(漏)를 알아야 하고 누의 근본을 알아야 하며 누로 인하여 재앙을 받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비구는 누의 분포(分布)와 누의 다함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닦아야 누가 끝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비구는 통(痛)ㆍ애욕(愛欲)ㆍ행(行)ㆍ고(苦) 등을 알아야 한다. 누에는 욕루(欲漏)ㆍ유루(有漏)ㆍ치루(癡漏)가 있으며 어리석음이 누의 근본이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행에 따라 재앙을 받게 되며 행의 다름에 따라 지옥과 축생 또는 천상과 사람 등에 나는 것을 누의 분포라고 한다.
누는 어리석음이 다하면 끝나게 되는데 누를 끝나게 하는 행에는 직견(直見)ㆍ직어(直語)ㆍ직행(直行)ㆍ직업(直業)ㆍ직방편(直方便)ㆍ직념(直念)ㆍ직정(直定) 등이 있다. 부처님이 이와 같이 설하자 비구들은 부처님의 설법을 마음에 두고 즐겁게 따라 행하여 청정한 무위(無爲)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