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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십지거사팔성인경(佛說十支居士八城人經)

1. 개요
이 경은 번뇌를 제거하는 법에 대해 설한다. 줄여서 『십지경(十支經)』이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후한(後漢)시대에 안세고(安世高)가 148년에서 170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중아함경(中阿含經)』 제217 『팔성경(八城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번뇌를 제거하는 법에 대해 설한다. 부처님이 열반에 들고 오래지 않아 여러 비구들이 바라리불도로성[波羅梨弗都盧城]의 계원(鷄園)에 있을 때, 아주 부유한 십지(十支) 거사(居士) 팔성인(八城人)이 비구들을 찾아와 법을 청한다. 이윽고 비구들의 설법을 들은 거사는 비사리의 원숭이 못으로 아난을 찾아가 여래의 제자들이 어떻게 번뇌를 다하고 해탈하는지 설법을 청한다. 그러자 아난은 음욕(淫欲)에서 벗어나 4선정(禪定)에 머무는 것, 자비희사의 4무량심(無量心)을 행할 것, 법을 사랑할 것과 여러 선정의 단계를 설하면서 번뇌가 다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리하여 설법을 들은 십지 거사 팔성인은 기뻐하며 아난을 칭송하고 승가에 희사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