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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만원자경(佛說滿願子經)

1. 개요
역자는 미상이고 5세기 초에 한역되었다. 총 1권으로 되어있으며, 부처님께서 흉악한 사람들을 교화하고자 하는 부루나를 칭찬하시고, 애착할 만한 대상을 마음으로 취하지 않는 것이 법의 요체임을 설하신 경전이다.
2. 성립과 한역
역자는 미상이고, 동진(東晋)시대 317년에서 420년 사이에 한역되었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잡아함경』 제13권의 제8경이 있다. 내용은 팔리어 중부 경전의 제145경ㆍ상응부 경전의 제35 제88경과 동일하다.
4. 구성과 내용
빈누(邠耨) 즉 부루나(富樓那)의 교화에 대해 설하면서 사물에 대한 애착을 끊는 것이 법의 요체임을 설한 내용이다. 제목에 있는 만원자란 곧 부루나를 가리킨다.
한때 부처님이 마구라무종산(摩鳩羅無種山)에 있었다. 이때 현자 빈누가 부처님의 허락을 받고 수나화란국(首那和蘭國)에 가서 흉악한 사람들을 교화하고자 하였다. 부처님은 빈누에게 애착할 만한 대상을 마음으로 취하지 않는 것이 법의 요체임을 설하고 나서 수나화란국의 사람들의 성미가 거친 것을 걱정하였다. 빈누는 사람들이 욕하거나, 돌이나 몽둥이로 때리고 칼로 찌르는 것을 참을 수 있으며, 심지어 목숨을 해친다고 해도 더럽고 고통의 원인이 되는 몸에 대하여 걱정하지 않고 깨달음에 대한 일념으로 달게 참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부처님은 부루나의 인내를 칭찬하였다. 곧바로 빈누는 수나화란국으로 가서 수많은 사람들을 교화하고 그곳에서 열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