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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根本說一切有部毗奈耶雜事)

1. 개요
이 경은 근본설일체유부의 광율(廣律) 17사(事) 중 하나로, 율장의 잡건도(雜犍度)에 해당한다. 줄여서 『근본유부비나야잡사(根本有部毗奈耶雜事)』·『비나야잡사(毗奈耶雜事)』라고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당(唐)나라 때 의정(義淨)이 710년에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40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근본설일체유부의 광율(廣律) 17사(事) 중 하나로, 율장의 잡건도(雜犍度)에 해당한다. 전체 내용은 1대문(大門)과 8문(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8문의 각각은 10개의 별문(別門)으로 이루어진다. 본문은 먼저 송(頌)으로 핵심적인 율행(律行) 법을 요약한 뒤, 해설을 덧붙인다. 각 문의 송(頌)을 모두 합하면 총 89수에 이르고, 89수의 섭송(攝頌) 외에도 본문 중 낱낱의 송(頌)이 1,000수에 이르러, 대략 1,000여 가지의 일을 다룬다. 이처럼 계율을 송으로 정리한 목적은 수행자들이 쉽게 외워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 경에는 갖가지 율행(律行) 관련 잡사(雜事)뿐 아니라 부처님의 열반 당시의 상황도 다섯 권에 걸쳐 상세히 기록하고, 부처님 열반 후에 이루어진 500결집(結集)과 700결집 등 경전 편찬에 관해서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