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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라찰소집경(僧伽羅刹所集經)

1. 개요
385년에 승가라찰이 모아서 3권으로 편집한 부처님의 전기이다.
2. 성립과 한역
부진(符秦)시대에 승가발징(僧伽跋澄, Sanghabhuti) 등이 385년 12월에 장안(長安)의 석양사(石羊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본 문헌의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약경명(略經名)은 『승가라찰집경(僧伽羅刹集經)』이고, 별경명(別經名)은 『승가라찰소집불행경(僧伽羅刹所集佛行經)』이다.
4. 구성과 내용
승가라찰이 모아서 3권으로 편집한 부처님의 전기이다. 부처님이 열반한 지 700년경이 되었을 때 수뢰국(須賴國)에서 태어난 승가라찰은 가니색가(迦膩色迦, Kaniska) 왕의 스승으로서, 마명(馬鳴)과 동시대 인물이다. 이 경의 원서는 마명이 지은 『불소행찬(佛所行讚)』과 거의 같은 시대에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전은 보살이 중생을 구제한 이야기, 부처님의 전기, 아숙왕(阿儵王; 아쇼카 왕)의 전기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대체로 아함부의 경전들을 토대로 하여 재구성한 것이지만 『불소행찬』 등 동시대의 다른 저술들과 함께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점이 많이 발견된다. 부처님 전기 부분에서는 탄생 인연과 상서로운 다섯 가지 꿈, 삭발 출가와 수행, 깨달음 등을 서술하며, 깨달음의 내용으로서는 12인연, 3명(明) 6통(通), 4무량심(無量心), 10력(力), 4무소외(無所畏) 등을 말하고 있다. 특히 부처님이 45년 동안 설법을 펼친 장소가 해마다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다른 부처님의 전기와 비교해 볼 때 부처님의 깨달음과 보살행이 강조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