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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부불반열반경(迦葉赴佛般涅槃經)

1. 개요
이 경은 마하가섭이 열반에 든 석가모니 부처님을 찾아간 이야기이다. 별칭으로 『마하가섭경(摩訶迦葉經)』·『반니원시대가섭부불경(般泥洹時大迦葉赴佛經)』·『불반니원마하가섭부불경(佛般泥洹摩訶迦葉赴佛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동진(東晋)시대(381-395)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마하가섭이 열반에 든 석가모니 부처님을 찾아간 이야기이다.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마하가섭은 지혜가 매우 뛰어나고, 금빛이 날 만큼 훌륭한 상호까지 갖추었다. 어느 날 마하가섭은 그의 일곱 제자가 꾼 꿈의 내용이 부처님의 열반을 의미한다는 생각이 들어 부처님이 있는 구이나갈국(俱夷那竭國)으로 길을 떠난다. 도중에 문다라(文陀羅) 꽃을 든 브라만을 만나 부처님이 반열반에 든 지 이미 7일이 지났다는 소식을 듣고 걸음을 재촉한다. 마하가섭이 부처님의 관 앞에 이르러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올린 뒤에야 마침내 다비를 거행한다. 마하가섭은 게송을 지어 부처님의 덕을 칭송한다. 부처님의 열반을 다룬 경전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경은 부처님의 제자 가운데 신망 받은 마하가섭을 주인공으로 서술하여, 다른 관점에서 부처님의 열반을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