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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리발원경(文殊師利發願經)

1. 개요
5세기 초 인도 출신의 학승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가 한역한 것으로, 총 1권으로 되어 있다. 이 경은 보현보살의 열 가지 행원을 시로 표현하고 있다.
2. 성립과 한역
동진(東晋)시대에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가 420년에 투장사(鬪場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별경명(別經名)은 『문수사리발원게경(文殊師利發願偈經)』이다. 이역본으로는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의 「중송(重頌)」·「보현보살행원찬(普賢菩薩行願讚)」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에서는 보현 보살의 열 가지 행원을 시로써 노래하였다. 이 경은 이역본 중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에 번역된 것이다. 총 44송으로서 범본보다 적다. 따라서 내용적으로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한역은 축자적(逐字的)인 것이 아니라 달의적(達意的)이다. 내용은 보현보살행원찬(普賢菩薩行願讚)과 크게 다름이 없다. 즉 보현 보살의 행원을 노래하면서 제목을 문수사리발원경(文殊師利發願經)이라 한 것이다. 이는 문수와 보현을 서로 다른 존재로 보지 않고, ‘보현의 행을 청정하게 하여 문수의 원을 만족시키며 미래제(未來際)가 다하도록 언제나 보현행을 행한다’ 라는 입장이었음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