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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지현문본론(大宗地玄文本論)

1. 개요
이 논은 세간의 미혹을 벗어나 자유 해탈의 경지를 얻는 방법을 설한다.
2. 성립과 한역
이 논의 저자는 마명(馬鳴, Aśvaghoṣa)으로 알려져 있고, 진(陳)나라(557-569)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이 논은 20권으로 이뤄졌다. 불도를 즐기는 열 가지의 마음, 교리를 아는 열 가지 마음, 불도를 닦는 열 가지 마음, 수행에서 물러서지 않는 열 가지 마음, 금강석 같은 열 가지의 마음 등 소위 5위(位) 51도(道)를 설한다. 본문은 40개의 대결택분(大決擇分)으로 나뉘어진다. 각 권이 2개씩의 분(分)을 가지고 있다. 그 각 분의 명칭에는 왕산(王山), 도로(道路), 대룡(大龍) 등의 이름이 붙는데 이를 미루어보아도 경의 도교적인 색채를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작자와 역자는 모두 임시로 붙여 놓은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며, 그 내용도 일부 불교 용어가 보이기도 하지만 거의 도교에 속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당(唐) 시대까지 경록(經錄)에 포함되지 않고 있으며, 고려 팔만대장경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송장(宋藏)이나 원장(元藏)에는 편입되어 있지 않으며 단지 명장(明藏)에 여덟 권이 수록되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