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닫기

대승보요의론(大乘寶要義論)

1. 개요
이 논은 보리와 자비심, 일승(一乘)과 열반(涅槃), 육바라밀(六波羅蜜), 공(空)과 같은 대승의 주요 교리를 약 70여 종의 불경을 인용해 해설한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Sūtrasamuccaya이고,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Mdo kun las btus pa이다. 줄여서 『보요의론(寶要義論)』이라 한다. 보리와 자비심·일승과 열반·6바라밀·공(空) 등의 중요한 대승 교리에 대해 해석한 논서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북송(北宋)시대에 법호(法護, Dharmarakṣa) 등이 1018년에서 1058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0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보리와 자비심, 일승(一乘)과 열반(涅槃), 육바라밀(六波羅蜜), 공(空)과 같은 대승의 주요 교리를 약 70여 종의 불경을 인용해 해설한다. 먼저 제1권은 『결정왕경』이나 『증일아함경』을 인용해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 불법을 듣는 것이 어려움을 설한다. 『초월하족경(超越下族經)』 등의 예를 통해 법을 듣는 복덕을 얻기 위해 먼저 열 가지 공덕과 신앙심을 갖추어야 함을 보인다. 제2권은 보살이 갖추어야 할 덕목에 관해 설한다. 특히 보리심과 자비심을 강조하며, 그 마음을 갖기 위해 열 가지의 일을 해야 한다고 『보운경(寶雲經)』 등을 인용해 설한다. 제3권은 보살 수행의 공덕과 수행 과정에 나타나는 마귀의 방해를 경계한다. 제4권은 『일자왕소문경(日子王所聞經)』 등을 인용해 인과응보의 사실을 강조하며 바르게 행동하고 계를 지킬 것을 권유한다. 제5권은 보살이 행실을 바로 해 얻는 열 가지 복덕과 근행해야 할 덕목을 『지장경(地藏經)』, 『보적경(寶積經)』, 『월등삼매경(月燈三昧經)』 등을 인용해 설한다. 제6권은 부처님에게 공양할 때의 마음가짐과 열반, 공, 일승(一乘) 등의 주제에 대해 설한다. 제7권은 『신력입인법문경(信力入印法門經)』, 『아사세왕경(阿闍世王經)』 등을 인용해 바른 불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과 모든 존재가 차별 없이 평등하다는 것, 공(空) 등에 대해 설한다. 제8권은 반야바라밀과 공(空)을 설한다. 제9권은 『유마경』, 『여래장경』, 『보수경(寶授經)』 등을 인용해 육바라밀과 보살행에 대해 설한다. 제10권은 『화엄경』, 『보살십지경』 등을 인용해 법계(法界), 시방세계, 보살의 공덕 등을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