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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개정행소집경(福蓋正行所集經)

1. 개요
이 경은 인도의 대표적인 대승 논사인 용수가 편찬한 것으로서 복덕을 받는 바른 행위에 대한 가르침을 한데 모아 편찬한 경이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북송(北宋)시대에 일칭(日稱, Sūryayaśas)과 법호(法護, Dharmarakṣa)가 1058년에서 1072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2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인도의 대표적인 대승 논사인 용수가 편찬한 것으로서 복덕을 받는 바른 행위에 대한 가르침을 한데 모아 편찬한 경이다. 용수의 공사상과 관련한 편린이 경전 곳곳에 나타나며 보시, 지계, 선정 등 기본적인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제1권은 10선업(善業)과 10종의 수승지(殊勝智) 등을 설명하고 죄업을 없애기 위해 보시와 지계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2권은 급고독 장자의 예를 들어 보시와 지계의 중요성을 설한다. 제3권은 선업에는 선한 결과, 악업에는 악한 결과가 따름을 설명하며, 아사세왕의 일화를 통해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옴을 보여준다. 제4권은 기타림(祇陀林)의 급고독원(給孤獨園)의 의미를 설명한다. 사위성의 기원정사를 세운 급고독 장자의 인연 이야기를 통해 부처님과 불법에 대한 진정한 공양의 예를 보인다. 제5권은 악한 업을 지은 결과로 지옥에 떨어져 당하는 온갖 고통을 상세히 묘사한다. 아울러 우비고뇌(憂悲苦惱)를 비롯한 고통의 원인을 밝히고 윤회를 벗어나 해탈을 얻기 위한 수행 방법을 제시한다. 제6권은 3종의 선행(善行)과 악행(惡行)을 각각 열거하며 그에 따른 과보로 태어나는 곳이 달라짐을 설명한다. 제7권은 청정한 보시와 청정하지 못한 보시를 나누어 설명한다. 제8권은 깨끗한 보시로 받게 되는 복의 과보와 3학(學)에 대해서 설명한다. 제9권은 니건자 장자(長者)의 수기 이야기를 통해 가장 뛰어난 복전(福田)에 대해서 설한다. 제10권은 보시와 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율을 지키지 못하면 지옥에 떨어지는 과보를 받는다고 한다. 제11권은 사소한 일이라 해도 계율을 어기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큰 과보가 따른다고 설한다. 제12권은 계율에 어긋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청정한 지계와 청정하지 못한 경우를 구분하여 설명한다. 아울러 청정한 지계의 열 가지 공덕을 상술한다. 이상과 같이 이 경은 여러 가지 인연 이야기를 통해 경 전반에 걸쳐 보시와 지계의 문제를 중심 주제로 하여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