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대승사 간행 법화경(1572년) 권4이며 화암사본의 번각본이다. 변상도는 2매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판에는 산화(散華)와 위태천(韋䭾天), 제2판에는 영산회상(靈山會上)이 새겨진 도상이다. 위태천이 새겨진 제1판 난 외에 ‘의련도(儀連刀)’라 표기되어 있어 의련이 변상도를 판각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뒷표지 내면에 권5(4-31-05)와 동일한 묵서후쇄기(印經施主性玄比丘)가 기록되어 있어 후쇄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같은 세트임에도 불구하고 인쇄상태는 다르다. 이 책은 먹이 옅게 묻어 있거나 뭉쳐있는 등 고르지 않다. 변상도 뿐만아니라 본문 전체를 보아도 인출 수준이 매우 저급하게 보인다. 또한 권4의 본문이 끝난후 권1말의 간기가 붙어 있다.

문화재청 박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