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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심밀경소서(解深密經疏序)

제목정보
대표서명 해심밀경소서(解深密經疏序)
저자정보
저자 원효(元曉)
역자 김명실(묘주)
발행정보
간행시기 통일신라
형태정보
권사항 v01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1_p0553a
시작책_끝번호 v01_p0553b
시작책_권수 1
시작책_단수 2
끝책_시작번호 v01_p0553a
끝책_끝번호 v01_p0553b
끝책_권수 1
끝책_단수 2

[서지해제]

1. 저자
원효元曉(617~686) 시호는 화쟁 국사和諍國師, 속성은 설薛. 15세 전후에 출가하였다. 의상과 함께 당나라 유학을 시도하였으나 ‘마음 밖에 법이 없다(三界唯心 萬法唯識)’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바꾸었다. 그 후 수많은 다양한 저술을 남겼는데, 저술의 특징으로 ‘종요宗要’와 ‘대의大義’라는 형식과 체재를 들 수 있으며, 일심에 바탕을 둔 화회和會, 화쟁和諍 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분황사芬皇寺에서 『화엄경』「십회향품」을 주석한 후 절필하고는 무애행으로 민중 교화에 헌신하였다.
2. 서지 사항
『동문선東文選』 권83(1478년 간행)에 수록되어 있는 것을 저본으로 하였다.
3. 구성과 내용
『해심밀경소』는 당唐의 현장玄奘이 역출한 『해심밀경解深密經』 5권에 대한 주석서이다. 이 경의 산스크리트본은 전해지지 않고 티베트본과 한역본만이 전해진다. 한역은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보리류지菩提流支, 진제眞諦, 현장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보리류지 번역과 현장 번역만이 완역이다. 현장 번역이 다른 번역에 비해 문의文意가 잘 갖추어졌기 때문에 대체로 후대의 학자들은 여기에 의거해서 주석하였다. 이 경에서는 모든 언설과 분별을 여읜 것으로서 승의제勝義諦를 밝히고, 아뢰야식阿賴耶識에 의해 일어난 모든 존재를 삼성三性과 삼무성三無性을 통해 설한 후, 이런 모든 존재의 실상을 바르게 증득할 수 있는 지관법止觀法과 보살의 계위階位 및 여래의 법신法身에 대해 설하고 있다.
의천義天의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과 일본의 『대일본고문서大日本古文書』의 「나라조현재일체경목록奈羅朝現在一切經目錄」에는 ‘해심밀경소 3권’으로 원효의 주석이 소개되어 있지만, 현존하는 것은 서문과 본문의 일부분이다. 서문은 『동문선東文選』 권83에, 본문의 일부분은 일본의 젠주(善珠, 724~797)가 지은 『유식의등증명기唯識義燈增明記』에 수록되어 있다.
원효는 『해심밀경』을 여래께서 열여덟 가지 원만한 정토에 머무시면서 굴린 요의了義의 법륜法輪이라고 하면서, 이 경의 주요 사상으로 유무有無를 여읜 승의제와 지관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 경의 가르침은 삼장三藏의 성스러운 가르침을 포함하고, 네 가지 도리를 갖추고,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계위는 십지十地를 베풀어 설한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