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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제목정보
대표서명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저자정보
저자 의상(義湘)
발행정보
간행시기 통일신라
형태정보
권사항 v02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2_p0001a
시작책_끝번호 v02_p0008c
시작책_권수 1
시작책_단수 24
끝책_시작번호 v02_p0001a
끝책_끝번호 v02_p0008c
끝책_권수 1
끝책_단수 24

[서지해제]

1. 저자
의상義相(625~702) 의상義湘ㆍ의상義想이라고도 표기. 시호는 원교 국사圓敎國師. 신라 왕족 출신. 15세 전후에 황복사皇福寺로 출가하였다. 661년 당나라에 가서 지엄智嚴 문하에서 『화엄경』 등을 배우고 의지義持라는 호를 받았다. 671년에 당나라의 신라 침공을 알리고자 귀국을 앞당겼다. 귀국 후 부석사浮石寺를 창건하여 화엄본찰로 삼았다. 이어서 화엄십산華嚴十山이라는 많은 화엄도량이 대를 이어 창건되었다.
2. 서지 사항
『속장경』 수록본을 저본으로 하고, 『신수대장경』 제45권 수록본과 1712년에 필사한 일본 오타니(大谷)대학 소장본을 대조하여 교감.
3. 구성과 내용
668년에 당나라에서 저술한 『화엄일승법계도』는 붉은색의 한 줄로 된 「법계도인法界圖印」과 30구 210자의 검은 글자인 「법성게法性偈」가 합해진 〈반시槃詩〉, 즉 일승법계도합시일인一乘法界圖合詩一印과 이 〈반시〉를 풀이한 「법계도기」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불교전서』의 『화엄일승법계도』는 〈반시〉가 「법계도기」의 서문과 석문 사이에 놓여, 그 차례가 서문-반시-석문-발문의 순서로 되어 있다.
〈반시〉를 저술하는 목적은, ‘이름에만 집착하는 무리들이 이름 없는 참된 근원(無名眞源)으로 되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무명진원은 〈반시〉로 그려 보인 일승화엄법계로서 일체 존재가 부처(融三世間佛)인 법성의 집(法性家)이다. 한가운데 ‘법法’ 자에서 시작하여 구불구불 돌아서(54각) ‘불佛’ 자에서 마치는 것은, 법성가의 덕용德用이 중도 실천임을 의미한다. 「법성게」는 전체적으로 자리행, 이타행, 수행자의 방편과 이익 얻음을 보인 것이다.
법성가인 불세계는 상즉상입의 보살도로 장엄되고, 그것은 또한 해인삼매에 의한 이타행으로 펼쳐진다. 이러한 자리이타의 중도는 바로 예부터 부처였던 부처님 세계를 장엄하는 것이다. 그래서 「법성게」는 ‘가도 가도 본래 자리, 도달하고 도달해도 출발한 자리(行行本處, 至至發處)’라는 의상의 화엄 법계관을 잘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