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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구장원통기(十句章圓通記)

제목정보
대표서명 십구장원통기(十句章圓通記)
저자정보
저자 균여(均如)
발행정보
간행시기 고려
형태정보
권사항 v04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4_p0039b
시작책_끝번호 v04_p0081b
시작책_권수 2
시작책_단수 127
끝책_시작번호 v04_p0039b
끝책_끝번호 v04_p0081b
끝책_권수 2
끝책_단수 127

[서지해제]

1. 저자
균여均如(923~973) 속성은 변邊, 황해도 황주 둔대엽촌遁臺葉村 출신. 개성 영통사靈通寺 의순義順화상의 문하에서 화엄학을 수학하였고, 신라 말 이후 위축되어 있던 화엄 종단을 재정비하고 화엄 교학을 체계화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다. 958년(36세) 국왕의 초청으로 내도량內道場에 주석하였고, 963년(41세) 광종의 원찰 귀법사歸法寺가 완성되자 이곳의 주지를 맡아 불교계를 주도하게 되었다. 귀법사에서 입적하였다.
2. 서지 사항
발행지 미상, 1250년(고종 37) 간행. 목판본. 2권 1책. 38.0×29.5cm. 고려 후기의 화엄종 승려 천기天其가 방언方言으로 된 균여의 『십구장十句章』 강의록을 윤문한 것을 1250년에 천기의 제자들이 간행하였다. 목판은 재조대장경과 함께 해인사 장경각에 소장되어 있는데, 간행 시기나 경판의 소장 상황 등으로 볼 때 대장도감에서 간행된 것으로 생각된다.
3. 구성과 내용
이 책은 의상의 스승 지엄智儼이 『화엄경』의 핵심 내용을 열 가지로 정리한 10구句에 대해 신라 화엄 학승 법융法融이 해설한 『십구장』에 대한 주석서이다. 균여의 문인인 담림曇林이 스승의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을 1226년(고종 13) 천기가 계룡갑사鷄龍岬寺에서 찾아내 순수한 한문 문장으로 윤문하였다.
균여의 다른 저술과 내용을 비교할 때, 균여의 『십구장』에 대한 강의는 958년(광종 9) 7월의 『일승법계도』 강의와 959년(광종 10) 8월의 『교분기敎分記』 상권의 강의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장왈章曰’로 표시하여 『십구장』의 내용을 단락별로 제시하고, 그 뒤에 ‘기왈記曰’로 표시하여 균여의 강의 내용을 기록하였다.
상권에는 10구가 제시된 인연과 처음의 두 구句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고, 하권에는 나머지 여덟 구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10구에 대해 『십구장』의 저자인 법융과 의견이 같은 것은 자세히 부연 설명하고, 같지 않은 것은 별도의 의견을 제시하여 설명하였다. 신라 및 고려 초기 화엄학의 모습을 보여 주는 중요한 문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