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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서방경(現行西方經)

제목정보
대표서명 현행서방경(現行西方經)
저자정보
저자 원참(元旵)
발행정보
간행시기 고려
형태정보
권사항 v06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6_p0860b
시작책_끝번호 v06_p0877a
시작책_권수 1
시작책_단수 51
끝책_시작번호 v06_p0860b
끝책_끝번호 v06_p0877a
끝책_권수 1
끝책_단수 51

[서지해제]

1. 저자
원참元旵(생몰년 미상) 본서 발문에 1298년 영주永州 공산公山 거조사居祖社에 머무르던 원참이 신승神僧 낙서樂西에게서 전해들은 내용을 기록하였다고 하였다. 이외 조선 영조 연간에 편찬된 『서역중화해동불조원류西域中華海東佛祖源流』에 간단히 언급되고 있을 뿐, 다른 자료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2. 서지 사항
경북 김천 황악산 직지사直指寺, 1447년(세종 29) 간행. 목판본. 1책. 24.0×17.0cm. 이 밖에도 1531년에 지리산 칠불사에서 판각된 칠불사본, 1556년 해주 신광사神光寺에서 판각된 신광사본과 1709년에 지리산 쌍계사雙溪寺에서 칠불사본을 중각하여 널리 유포시킨 쌍계사본이 있다.
3. 구성과 내용
직지사본에는 서문은 없고 1448년에 선판도대선사禪判都大禪師 소언少言이 쓴 발문만이 첨부되어 있으나, 『한국불교전서』에서는 쌍계사본의 서ㆍ발문, 즉 1710년 명안明眼이 쓴 〈중각현행경서重刻現行經序〉와 1714년 만회萬廻가 쓴 발문을 추가하였다.
경전의 본문은 송주誦呪 중이던 원참이 홀연히 나타난 낙서樂西로부터 40자의 게송을 전해 받고, ‘불佛’ 자는 두 번, 나머지 글자는 한 번씩 적은 마흔한 개의 점대를 던져서 내세에 태어날 곳을 점치는 방법에 대해 문답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점대를 통해 얻게 되는 마흔한 가지 위차와 수생처受生處를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인 불결不決까지 총 마흔두 가지 경우에 대해 해당 점괘를 얻게 된 이유, 수행의 방법 등을 세세하게 설명하였다.
고려 후기 국내에서 제작된 대표적인 위경으로서, 이례적으로 저자와 저술 시기를 명확하게 밝혀 그 시대적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또한 정토신앙과 밀교 같은 불교적 요소 외에도 점복과 민간요법 등 주술적이고 기복적인 내용들이 다양하게 섞여있어 일반 민중들의 종교적 욕구와 당대 불교계의 개성적 모습을 잘 보여 주는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