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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계대선사문집(松桂大禪師文集)

제목정보
대표서명 송계대선사문집(松桂大禪師文集)
저자정보
저자 나식(懶湜)
역자 김종진
발행정보
간행시기 조선
형태정보
권사항 v09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9_p0570a
시작책_끝번호 v09_p0591a
시작책_권수 3
시작책_단수 64
끝책_시작번호 v09_p0570a
끝책_끝번호 v09_p0591a
끝책_권수 3
끝책_단수 64

[서지해제]

1. 저자
송계 나식松桂懶湜(1685~1766) 속성은 이李. 조선 왕족의 후손. 속명은 수호壽浩, 다른 호로 회암檜巖이 있다. 16세 때 승방에서 유가 경전을 공부하다가 승려들의 청정 수행을 보고 출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산 대사의 7세손이고, 태고 화상의 13세손이다.
2. 서지 사항
발행처 미상, 1822년(순조 22) 간행. 목판본. 3권 1책. 30.0×19.5cm.
3. 구성과 내용
발행처 미상, 1822년(순조 22) 간행. 목판본. 3권 1책. 30.0×19.5cm.권1에는 오언절구와 오언율시, 칠언절구 102제 112수가 수록되어 있고, 권2에는 칠언율시 60제 64수만을 수록하였다. 권3에는 서書 9편과 잡저雜著 6편이 수록되었다. 법손 전홍展鴻이 간행 당시에 쓴 〈송계화상행장松桂和尙行狀〉과 다천茶泉 이상발李祥發이 쓴 간기는 말미에 편집하였다. 행장은 법손이 썼기에 속가의 계통과 출가 법통을 비교적 자세히 기술하였다.<개행>대사는 시인으로 인정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범휴柳範休의 서문에 “송계 대사 나식은 근세의 시승이다.”라고 규정하였고, 내석외유內釋外儒, 즉 안으로는 불자이나 밖으로는 유자라 하여 계율에 얽매이지 않고 세속인과 소통을 잘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사의 시에 소재가 다양한 것도 승속 간에 구애됨이 없는 신분적 특혜일 듯도 하다.<개행>당시의 스님들의 시가 수창시가 많으나, 대사의 시제에는 영물적 소재들이 많다. 〈파주문화把酒問花〉에서 “봄바람이 적적한데 어디로 돌아가는가. 매양 꽃 숲을 향하여 한 잔을 잡네.(春光寂寂歸何處, 每向花叢把一盃.)”라고 한 소탈함이나, 〈백로白鷺〉에서 “갈대 가 바위 아래 물고기 엿보려 앉아 진흙 이끼에 눈 옷 적실까 두렵구나.(蘆邊石底窺魚坐, 恐被泥苔染雪衣.)” 하듯이 사물을 여실하게 묘사하는 방법 등이 특징이다.<개행>9편의 편지는 승속을 뛰어넘은 인간적 정리로 다져진 명문이라 할 수 있으니, 이는 대사의 인간적 본성이면서도 한편으론 문인적 기질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