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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

분류정보
주제분류 교리(敎理)-대승기본(大乘基本)
주제분류 교리(敎理)-대승기본(大乘基本)-보살도(菩薩道)
분류체계 正藏-初雕藏經部-大乘-大乘經-大集經
제목정보
대표서명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
경명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 60권
병음 DAFANGDENGDAJIJING
약경명 대집경(大集經)
별명
저자정보
역자 담무참(曇無讖, Dharmakṣema)
형태정보
권사항 60
확장정보
고려_위치 07-0001
고려_주석 KBC는 공동역자 智嚴, 寶雲, 那連提耶舍(Narendrayaśas) 표기.
신수_NR T.0397
신수_위치 13-0001
속장_NR
속장_위치
만속_위치
티벳_NAME
티벳_북경_NR
티벳_북경_위치
티벳_DU_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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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_DT_위치
티벳_NOTE
산스_NAME [범] Mahāvaipulyamahāsannipāta Sūtra
산스_NOTE
적사_VOL 06
적사_PAGE 463
적사_NOTE
불광_V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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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_NR 0060
중화_VOL 010
중화_PAGE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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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Bibliographical Introduction]

1. 개요
경명(經名) 중의 대방등(大方等)이라 함은 대승경전을 통칭하는 말이며, 대집(大集)이라 함은 많이 모았다는 말이니, 대승의 교리를 많이 모았다는 뜻이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근거로서, 이 경의 「해혜보살품(海慧菩薩品)」에서 “이 경은 큰 보배의 덩어리[大寶聚]”라고 하였고, 「불가설보살품(不可說菩薩品)」에서는 “이 경은 대승을 많이 모은 것[方等大集]”이라 하였고, 「무진의보살품(無盡意菩薩品)」에서도 “많이 모은 경[大集經]”이라고 하였다.
이 경의 이름에는 여러 가지 경전을 많이 모았다는 뜻도 있으며, 많은 무리가 모여서 법문을 들었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2. 성립과 한역
『대방등대집경』이 고려대장경 조조(彫造)에 이르러 60권으로 완전하게 집성되었다는 것은, 「대방등대집경후서」에 명기되어 있다. 이 경은 수(隨)의 승취(僧就)가 처음으로 집성하였는데, 30권 내외의 『대집경』과 대집부에 소속된 여러 경을 수용하고 있고, 다른 경명이 그것을 말해 준다. 여기에서 30권 내외의 『대집경』은 60권본(卷本)의 전반과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편의상 60권본의 전반을 ‘대집부 1’이라 하였다.
승취가 『대집경』60권을 편찬한 기록은 『역대삼보기(歷代三寶記)』 12에 있다. 그는 항상 『대집경』 완본이 없음을 한탄하였으며, 고제(高濟) 당시 『월장경(月藏經)』을 번역하였고, 다음 개황(開皇) 6년(586)에 『일장경(日藏經)』을 번역하여 새로이 합본(合本) 60권을 편록하였다.
그가 위의 경을 이와 같이 편집한 것은 『대집경』의 완본을 완성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그러므로 앞서 번역되었던 『대집경』(그 권수는 27, 30, 31 등으로 일정하지 않음)에 새로 편입된 여러 경은 『개원록(開元錄)』 11에 의하면 앞서의 『일장경(日藏經)』ㆍ『월장경(月藏經)』이외에도 『월장경(月藏經)』의 다음 위치에 편찬된 「시방보살품(十方菩薩品)」이라고 제명(題名)하는 『명도오십교계경(明度五十校計經)』과 『무진의경(無盡意經)』이 있으며, 모두 합하여 58권이 성립되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내전록(內典錄)』5에는 『대방등대집경』(60권 혹은 58권)은 담무참이 번역한 전(前) 30권과 북제의 야사(耶舍)가 번역한 후 30권이라 하였고, 이것을 보면 승취가 신합 편찬한 이후부터 『대방등대집경』이라고 부르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비장방(費長房)은 『역대삼보기』 4에서 『대집경』은 후한의 지루가참의 제1역(27권)과 요진의 구마라집의 제2역(30권)과 북량의 담무참의 제3역(31권)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원록』에는 제3역만이 기록되어 있고, 지루가참과 구마라집이 역출(譯出)한 사실은 기록에 없다.
또한 양(梁)의 승우(僧祐)의 『출삼장기(出三藏記)』 외에도 지루가참이나 구마라집의 『역경록』중에는 『대집경』에 해당하는 경명이 보이지 않고, 다만 천축의 담무참이 『대집경』ㆍ『허공장경』ㆍ『무진의삼매경(無盡意三昧經)』 등을 번역하였다는 기록이 『출삼장기』 9에 보인다.
그러므로 이 경우 전 30권은 담무참에 의하여 번역되었고, 또한 서진(西晉) 호법(護法)에 의하여 독립된 경으로 이루어져 서분ㆍ정종분ㆍ유통분을 갖춘 별경(別經)으로 편찬을 한 것이다. 이것은 많은 『대집경』을 그 품별로 해서 한 경으로 번역 편찬하여 수지 독송에 편리하게 하였음은 물론 품별로 나누어 교설 연구에 심도를 기울인 획기적인 일이라 하겠다. 그리고 동일 경으로 입장(入藏)하고 분류를 시도한 승취는 전역과 후역을 하나의 『대방등대집경』으로 엮어 11품과 6분으로 조직하고, 그것을 60권에 담았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 경의 품명과 이역본을 대조한 각 품(各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품명(品名)권별(卷別)이역명(異譯名)역자
제1 영락품제1권대애경 서진 법호
제2 타라니자재왕보살품제2권~제4권
제3 보녀품제5권보녀소문경 4권 혹은 8권서진 법호
제4 불현보살품제7권
제5 해혜보살품제8권~제11권해혜보살소문정인법문경 18권송 유정
제6 무언보살품제12권무언동자품 2권서진 법호
제7 불가설보살품제13권
제8 허공장보살품제14권~제18권대집대허공장보살소문경 8권당 불공
제9 보당분제19권~제21권보성다라니경 10권당 파라파밀다라
제10 허공목분제22권~제24권
제11 보계보살품제25권~제26권보계보살소문경 2권서진 법호
제12 무진의보살품제27권~제30권아차말보살경 7권서진 법호
제13 일밀분제31권~제33권무진의보살경 6권송 지엄 보운 공역
제14 일장분제34권~제45권대방등대집일장경 10권수 나련제야사
제15 월장분제46권~제56권대방등대집월장경 10권북제 나련제야사
제16 수미장분제57권~제58권대승대집경 2권북제 나련제야사
제17 시방보살품제59권~재60권불설명도오십교계경 2권후한 안세고
이로써 『대방등대집경』의 60권은 많은 대승경전이 찬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즉 『대애경』ㆍ『보녀소문경』ㆍ『해의보살소문정인법문경』ㆍ『무언동자경』ㆍ『대집대허공장보살소문경』ㆍ『보성다라니경』ㆍ『보계보살소문경』ㆍ『아차말보살경』ㆍ『무진의보살경』ㆍ『대방등대집일장경』ㆍ『대방등대집월장경』 ㆍ『대승대집경』ㆍ『불설명도오십교계경』 등의 이역경(異譯經)을 수용하여 함께 유통하게 하고 있는 것은, 대승의 교의를 한데 묶어서 간결하게 전달하는 방법 중의 하나라 하겠다.
그러므로 이 경의 번역도 많은 역승(譯僧)의 힘이 모아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중 제일 먼저 한역한 이는 북량(北涼)의 담무참(曇無懺)이었다.
그는 「영락품(瓔珞品)」으로부터 「일밀분(日密分)」까지에서 「무진의보살품」을 제외한 29품을 서기 414~426년 사이에 번역하여 『대집경』이라 하였다. 서기 424년에는 송(宋)의 지엄(智儼)과 보운(寶雲)이 함께 번역한 것으로 「무진의보살품」이 있는데, 그 이름이 『무진의보살경(無盡意菩薩經)』이라 하였으며, 북제의 야사(耶舍)가 서기 559년에 「수미장분( 須彌藏分)」과 「시방보살품(十方菩薩品)」을 번역하여 『대승대집경』과 『불설명도오십교계경』이라 하였고, 또한 560년에 「월장분(月藏分)」을 번역하여 『대방등대집월장경』이라 하였고, 「일장분(日藏分)」을 585년에 번역하여 『대방등대집일장경』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에 수록된 『대방등대집경』은 담무참이 번역한 『대집경』에다 후역한 것을 합본한 것을 일컬음을 알 수 있으며, 이것은 승취의 집대성 작업의 결과라 하겠다. 알려진 주석서는 없다.
4. 구성과 내용
보살의 장엄과 여래의 16대 자비, 32상의 원인, 모든 법의 자재삼매와 해인삼매(海印三昧), 마왕 파순의 항복, 일체 법, 허공, 법문, 욕망을 제거하고 업을 끊는 법, 뭇 별들과 악마들이 부처님께 귀의하는 사실과 나아가 보살들의 분별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경이 전반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은 반야의 공관사상(空觀思想)과 밀교의 교설이며, 대체로 수행의 증과(證果)를 얻기 위한 다라니가 많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 17구분으로 조직되어 있다.
「영락품(瓔珞品)」:부처님께서 도를 이루신 지 16년째 되는 어느 때, 왕사성(王舍城)의 기사굴산(耆闍崛山)에 계시면서 삼매의 힘으로 욕계(欲界)와 색계(色界)의 중간에 크고 넓은 보배의 집을 변화로 나타내시고, 그 일곱 가지 보배 집에 드시어 광명을 놓으시면서 그 광명 속에서 게송을 말씀하셨다. 이 게송을 들은 시방세계의 부처님과 보살들이 보배 집으로 모였으며, 온갖 중생들도 부처님께서 삼매에서 일어나 재채기를 하시는 소리를 듣고서 보배 집으로 모여 왔다. 이때 보살들은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영락장엄(瓔珞莊嚴)과 묘화장엄(妙花莊嚴) 등을 얻게 된다.
「다라니자재왕품(陀羅尼自在王品)」:그때 여래께서 모든 보살들이 모든 법의 진실한 이치를 알고자 하고, 여래의 매우 깊은 법을 지니고자 하고, 모든 보살의 걸림 없는 법문을 듣고자 함을 아신다. 그때에 다라니자재왕보살은 “어떠한 치레[瓔珞]로써 보살들을 장엄하고 보살의 행을 청정케 하며, 어찌하여야 어리석음을 깨뜨리고, 어찌하여야 모든 중생을 위해서 자비한 마음을 닦고, 어떤 보살이 진실하게 좋은 법을 닦나이까?”라고 묻는다.
이에 대하여 부처님께서는, 첫째, 보살은 네 가지 치레의 장엄이 있으니, 계율ㆍ삼매ㆍ지혜ㆍ다라니이며, 이 네 가지는 다시 각각 열 가지로 나뉜다고 말씀하신다. 다음 부처님께서는 생각[念]ㆍ뜻[意]ㆍ행(行)ㆍ지혜[智]ㆍ진실[實]ㆍ신통(神通)ㆍ걸림 없는 지혜[無碍智] 등의 여덟 가지 광명이 있어서 어둠을 깨뜨린다고 하신다. 더욱 나아가서 보살이 크게 가엾이 여김[大悲]을 닦는 열여섯 가지 일이 있고, 온갖 중생은 서른두 가지 착하지 못한 업이 있고, 보살은 착한 업을 지으나 깨뜨리기도 한다는 등의 말씀을 하신다.
다라니자재왕 보살은 다시 보살의 크게 가엾이 여김과 착한 업에 대하여 묻는다. 부처님께서는 크게 가엾이 여김과 보리는 차별이 없음에 대하여 힘써 말씀하시고, 보살은 한량없는 겁에 크게 가엾이 여김을 닦되 열반에 들지 않을 말씀하시면서 전단굴여래(栴檀窟如來)의 인연을 소개하여 말씀을 맺으신다.
다음 여래에게 서른두 종류의 업이 있음을 설명하시니, 이른바 부처님의 10력(力)ㆍ4무소외(無所畏)ㆍ18불공법(不共法) 등이다.
다음 다라니자재왕보살이 사자당(獅子幢)보살로부터 “어떤 다라니를 얻어야 모든 부처님 말씀을 받아 지니느냐?”라는 질문에 대하여, 청정한 소리의 광명(淨聲光明)다라니, 다함없는 그릇[無盡器] 다라니 등 여덟 가지 다라니를 들어 대답하니, 부처님께서는 다라니자재왕보살을 칭찬하시면서 과거의 정겁(淨劫)세계에 있었던 광정(光頂)보살의 사실을 들어 말씀하신다.
끝으로 다라니자재왕보살은 부처님 말씀의 부사의함과 위없는 보리의 부사의한 이유를 설명하니, 부처님께서는 칭찬하시고, 이 경전을 아난(阿難)에게 부촉하신다.
「보녀품(寶女品)」:부처님께서 큰 보배 궁전에 계실 때, 동녀(童女) 보녀가 『대집경』에 대해 그 이치를 묻자 부처님께서 세 종류의 진실을 말씀하시고, 다음 사리불(舍利弗)과 동녀 사이의 문답이 있고, 부처님께서 과거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유래를 말씀하신다.
여래의 10력을 갖춤과 32상호를 성취하는 업인(業因)에 대하여 보녀의 물음이 있고, 물러나지 않는 인(印)에 대한 사리불과 보녀 사이의 문답이 있다. 끝으로 부처님께서는 경전을 옹호하고 받아 가짐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불순보살품(不眴菩薩品)」:부처님께서 욕계와 색계의 중간 큰 보배 궁전에 계시는데, 동방 세계로부터 불순이란 보살이 와서 어떤 삼매를 닦아야 빨리 위없는 정변지(正遍知)를 얻을 수 있는가를 묻자, 부처님께서 모든 법자재삼매(法自在三昧)를 말씀하시고, 다시 한 가지 법으로부터 열 가지에 이르는 법을 들어 대답하신다. 다음 수보리(須菩提)와 보살과의 사이에 문답이 있고, 부처님께서 마음의 자재에 대하여 불순보살에게 말씀하신다. 끝으로 범행(梵行)에 대한 두 보살의 문답이 있고, 부처님께서 경전의 옹호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해혜보살품(海慧菩薩品)」:부처님께서는 큰 보배 궁전에 계실 때, 하방(下方)의 장엄(莊嚴) 세계로부터 해혜보살이 와서 해인(海印)삼매를 묻자, 부처님께서 해인삼매의 근본을 말씀하시고, 그 삼매의 서른 가지 법을 갖추고 여덟 가지 함께하지 않는 법이 있음을 보여 주신다.
다음 사리불과 부처님 사이에 보살의 발심에 대한 문답이 있고, 수비(修悲) 범천이 해혜보살에게 불법을 물음에 따라 해혜보살은 불법의 비생비멸(非生非滅)과 처비처(處非處)를 말하고, 끝으로 이 경전이 머무는 곳에는 열 가지 이익이 있음을 설명한다.
다음 해혜보살이 대승(大乘)에 대하여 묻자, 부처님께서는 한 가지 법에서 네 가지 법에 이르는 법수(法數)와 이 경전을 받아 지님에는 문구(門句)ㆍ법구(法句) 등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신다.
다음 부처님께서는 다시 보살의 서원에 대해 말씀하시고, 성왕(聖王)의 이야기, 사자왕(獅子王)과 원숭이 사이의 이야기가 있고, 마왕(魔王)이 구호를 청하자, 부처님께서는 해혜보살에게 미루고, 해혜보살은 그의 신력으로써 마왕을 장엄국(莊嚴國)에 보냈다가 다시 사바세계로 돌아오게 한다.
끝으로 사천왕의 주문ㆍ범천(梵天)의 주문 등을 말씀하시어 이 경전을 받아 지님에 대한 공덕을 설파하신다.
「무언 보살품(無言菩薩品)」:부처님께서 큰 보배 궁전에 계실 때, 왕사성의 사자 장군(獅子將軍) 집에서 한 아들을 낳으니, 그의 이름이 무언(無言)이었다. 어느 날 그의 부모와 함께 보배 궁전에 이르자, 사리불은 그가 말을 하지 못하는, 곧 무언의 이유를 부처님께 물었다. 부처님께서 “큰 보살로서 중생을 조복하기 위해 이러한 몸을 나타낸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심에 따라 그 동자는 신통을 보이면서 입을 열어 “나무불타(南無佛陀)”라고 외친다.
다음 부처님의 배꼽 속에서 금강재(金剛齋)란 보살이 나와서 무언보살과의 사이에 문답이 있고, 무언보살은 그의 부왕(父王)에게 보리심 낼 것을 권하며 40장엄(莊嚴) 보리심을 설명한다.
「불가설보살품(不可說菩薩品)」:부처님께서 보배 궁전에 계실 때 불가설보살이 보살의 청정함과 정정(寂靜)함과 보살이 계율을 연설할 수 없음과 여래를 속이지 않음에 대하여 설명하고, 또한 무소의(無所畏)보살의 질문을 받아 대답하되, 부처님께서는 여래의 출세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다음 부처님의 출세를 비롯하여 보녀와 무소외보살 사이에 많은 문답이 있고, 불가설보살과 승의천자(勝意天子)와의 사이, 사리불과 불가설보살과의 사이에 문답이 계속되고, 끝으로 불가설보살이 부처님께 6바라밀을 설할 수 없음을 아뢴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이 경전을 받아 지닐 것을 부탁하신다.
「허공장보살품(虛空藏菩薩品)」:동방 대장엄(大將嚴)세계로부터 허공장이란 보살이 와서 부처님께 보살의 6도(度)ㆍ6념(念)을 묻자 부처님께서 4법(法)과 8법으로 6바라밀을 성취할 것을 말씀하신다.
다음 부처님께서는 허공장보살에 대하여 보살이 공덕 지혜를 행함이 허공과 같음과 염불(念佛)ㆍ염법(念法)ㆍ염승(念僧)ㆍ염사(念捨)ㆍ염계(念戒)ㆍ염천(念天)을 성취함과 모든 법의 평등함이 열반 같음과 행상(行相)을 분별함과 부처님의 법장(法藏)을 받아 지님과 공덕의 자량(資粮)을 장엄하여 중생을 이익 되게 함과 모든 티끌 세계를 알아 걸림 없음과 위의(威儀)의 행을 성취함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다음 속변(速辯)보살이 허공장이라고 이름한 이유를 묻자, 부처님께서 허공장보살은 과거 보광명왕여래(寶光明王如來) 세계의 공덕장엄왕(功德莊嚴王)의 아들이었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그리고 여러 보살이 허공장보살의 신통를 보려고 하므로 허공장보살은 곧 삼매에 들어 공중에서 세 종류의 미묘한 물건을 뿌리고, 생의(生疑)보살과 허공장보살 사이에 대승에 대한 문답이 있다.
다음 부처님께서 큰 서원의 장엄과 승(乘)의 장엄과 도의 장엄을 허공장보살에게 말씀하시고, 허공장보살은 보덕(寶德)보살과 출세간의 성도(聖道)에 대하여 문답한다.
끝으로 보수(寶手)보살을 위해 허공장보살이 모든 불법의 근본인 보리심에 대하여 두 가지 법을 비롯해서 차례대로 백스물여덟 가지 법을 설명한다.
다음 마왕 파순(波旬)이 장자(長者)의 모양으로 변화(化作)하여 나타나므로 부처님께서는 헤아릴 수 없는 경전을 말씀하여 주시고, 허공장보살이 부처님께 참회하기를 권한다. 따라서 금산왕(金山王)보살을 비롯한 여러 보살이 마계(魔界)를 벗어나는 일에 대하여 부처님께 아뢴다.
끝으로 60억 보살이 부처님 멸도하신 뒤에 바른 법 옹호할 것을 걱정하자 허공장보살이 이를 칭찬하고 부처님께서는 여러 주문을 말씀하시고 큰 광명을 놓으시면서 이 경전을 받아 지닐 것을 부탁하신다.
「보당분(寶幢分)」:부처님께서 큰 보배 궁전에 계시면서 대중에게 말씀하신다. 부처님께서 처음 바른 깨달음[正覺]을 이룩하시고 왕사성의 가란다(伽蘭陀) 장자의 죽림(竹林)에 계실 때 우바제사(優波提舍)와 구율다(拘律陀)라는 슬기로운 두 사람이 마성(馬星) 비구의 위의를 보고 감탄하여 서로 문답하고는 두 사람이 함께 부처님 계시는 곳에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이것을 알게 된 마왕 파순은 두 사람이 출가함을 방해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하였으나 부처님의 신통력 때문에 도로 큰 고뇌를 받고, 그의 채녀(綵女)까지도 부처님을 공양하게 된다. 마왕은 다시 부처님을 해치려고 하였으나 부처님의 파마(破魔)삼매의 세력에 부딪쳐 다 부수어진다.
다음 부처님께서 친히 악마의 일[魔業]을 부수기 위해 성문(城門)에 들어가려 하시자 성문을 지키는 자로부터 범천ㆍ제석까지 모두가 부처님을 만류하면서 마왕의 무리들이 부처님을 해치려는 사실을 아뢴다. 부처님께서는 마침내 성문에 드시어 국왕과 대신의 공양을 받고, 설산(雪山)의 광미 선인(光味仙人)을 만나 성수(星宿)의 도를 문답하였으며, 부처님의 설법에 따라 마왕도 일단 귀의하게 된다.
다음 동방의 아촉(阿閦)여래를 비롯하여 시방의 부처님과 한량없는 보살들이 모여 와서 대집금강법심인연(大集金剛法心因緣) 다라니를 말하고 범천이 주문을 외워 석가모니여래께서 멸도하신 뒤에 주문을 옹호할 것을 다짐하는 동시에 이 주문을 받아 가진다면 여자로서 아들을 낳을 수 있음을 설명한다.
끝으로 태백(太白)ㆍ마천(摩天)이 부처님께 귀의하여 마왕으로 하여금 기회를 얻지 못하게 할 것을 맹세하고, 광야귀(曠野鬼)보살을 비롯한 여러 보살은 갖가지 몸으로 변화하여 악귀를 조복하는 인연을 말하고, 따라서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께서는 각기 본국에 돌아가 경전 유포를 위하여 연설하게 된다.
「허공목분(虛空目分)」:부처님께서 큰 보배 궁전에 계시어 중도(中道)를 말씀하시고 첨파(瞻波) 꽃다발을 들고 큰 서원을 내시자 꽃다발에서 큰 광명이 나오게 된다. 이것을 본 성문 제자와 4천하의 불제자들이 모여들고 이 꽃다발이 날아다님에 따라 여러 세계에서는 사바세계의 부처님께서 바른 법과 허공목의 법행(法行)에 대하여 연설하심을 알게 되고, 남방 금강광명공덕(金剛光明功德)여래께서는 금강산(金剛山) 동자로 하여금 법목(法目) 다라니를, 서방 지당(智幢)여래께서는 승당(勝幢) 동자로 하여금 정목(淨目) 다라니를, 북방 발광공덕(發光功德)여래께서는 승의(勝意) 동자로 하여금 광목(光目) 다라니를, 동방 보개광명공덕(寶蓋光明功德)여래께서는 허공성(虛空聲) 동자로 하여금 성목(聖目) 다라니를 각각 보내온다. 이 네 동자는 각기 그 나라의 대중과 함께 부처님 앞에 이르러 다라니를 외우고, 모든 용(龍)이 모여 와서 이 다라니를 옹호할 것을 맹세한다.
다음 부처님께서 미간(眉間)으로부터 광명을 내시자 시방세계의 중생과 모든 천(天)ㆍ용(龍)이 모여 오고, 바사닉왕(波斯匿王)을 비롯한 모든 왕이 보배 궁전에 와서 상서(相書)를 배우기를 청하므로 부처님께서 설산(雪山) 선인(仙人)의 제자 열두 사람이 열두 해 동안 고행한 사실을 이야기하신다.
또 미륵(彌勒)보살에게는 도(道)와 도 아님을, 교진여(憍陳如)에게는 12인연을 설법하시고, 축생을 조복하기 위하여 열두 짐승의 이야기를 하신다.
다음 명성(明星)보살에게는 자비(慈悲) 닦는 방법을, 허공성(虛空聲) 동자에게는 무연(無緣)의 범행(梵行) 닦는 방법을 말씀하시고, 금강산(金剛山) 동자를 비롯한 9만 2천 억의 동자가 허공목의 법행이 오래 머물게 할 것을 청원함과 시방세계의 보살들이 법을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하여 계(戒)를 제정할 것을 청원함에 따라 문답하신다.
「보계보살품(寶髻菩薩品)」:동방 선화(善華)세계로부터 보계보살이 모든 보살과 함께 부처님 계신 곳에 나와서 보살의 정행법인(淨行法忍)을 듣고자 하므로 부처님께서 보살의 네 가지 행을 말씀하신다.
다음 법수(法數)에 따라 6바라밀을 말씀하시고 과거의 보취(寶聚)보살과 정정진(淨精進)보살의 유래에 대하여 이야기하신다.
「무진의보살품(無盡意菩薩品)」:부처님께서 보장엄당(寶莊嚴堂)에 계시어 『대집경』을 말씀하실 때 동방으로부터 무진의란 보살이 와서 법 듣기를 청한다. 사리불이 무진의란 그 이름의 유래를 묻자 부처님께서는 모든 법의 인과(因果)가 다할 수 없음을 말씀하시고, 발심과 심행, 모든 바라밀과 방편이 다할 수 없음을 말씀하신다.
「일밀분(日密分)」:부처님께서 대보배 궁전에서 연화광공덕대범(蓮華光功德大梵)보살에게 대승과 소승의 차별 없는 진리를 말씀하시고, 다시 시방무량세계의 보살도를 행하는 자가 모두 보배 궁전에 운집하였을 때 이들을 위하여 그 진리를 설하고, 또한 가야가섭이나 빈바사라왕과 파계한 비구나 사중 물건을 갈무리하는 사람에게도 같은 설법을 한다.
다시 동방에는 무량국이 있는데, 오공덕불(五功德佛)로부터 일밀보살이 한량없는 공덕을 구족하는 진다라니와 수행하면 여신을 바꾸어 남신을 얻는 연화 다라니를 가지고 사바세계로 왔고, 남ㆍ서ㆍ북의 세계에서도 각각 다라니를 가져왔는데, 아야교진여는 이 4다라니를 널리 전하기를 발원한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애(愛:欲ㆍ色ㆍ無色)에서 욕심의 죄과와 욕을 벗어나는 부정관을 시설하여 여실(如實) 다라니를 해설하고, 또한 연화 다라니와 18불공법은 부처님만이 능히 알 수 있는 것이라 하고, 이승은 수행하기가 어려운 곳이라고 한다. 따라서 남방 세계에서 공행(空行) 다라니를 수행함으로써 욕망을 해탈할 수 있으며, 또 서방에서는 무원 다라니를 수지함으로써 일체 세간을 원하지 않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설하고, 끝으로 북방에서는 욕정 다라니를 수행하여 4전도(顚倒)를 무너뜨리어 무아의 진리를 성취하라고 설한다.
다음 빈바사라왕과의 문답에서는 삼매에 들어가는 법과 부처님 몸에서 나온 빛은 시방의 북국토를 비추고, 일체의 제불보살과 성문 등이 사바세계에 와서 모두 보리심을 발하여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과정을 설하고 있다.
「일장분(日藏分)」:동방의 무진덕세계에서는 담파가화색여래께서 일행장보살을 보내어 일체의 탐(貪)ㆍ만(慢)ㆍ간(慳) 등을 제멸하는 사제순인(四諦順忍) 다라니와 일체의 욕심의 강을 메마르게 하는 대력일안연화 다라니를 가지고 사바세계의 부처님 처소에 온다.
남방에서는 가사당세계의 산제석왕불이 향상보살을 시켜 수순공인 다라니와 무진근대수기 다라니 등을 가지고 사바세계에 이르러 교화하게 하며, 또한 서방의 견고당세계에서는 지덕봉왕불의 명령을 받고 염덕장보살이 무원인 다라니와 지혜의지수기 다라니를 가지고 오며, 북방의 보상향세계의 덕화장불과 허공장보살을 사바베다실치대수기 다라니와 멸일체악급제악몽(滅一切惡及諸惡夢) 다라니를 가지고 사바세계에 내려와 중생을 교화한다.
빈바사라왕은 이들 사방의 사자들을 기쁘게 맞이하여 공양청법을 하려는데, 먼저 일행장보살이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그가 가지고 온 두 가지의 다라니를 시설하였으며, 부처님께서는 이를 장노 야사에게 부촉하셨다. 또한 향상보살도 그가 가지고 온 두 가지 다라니를 말하자 부처님께서는 이를 교진여에게 부촉하셨고, 염덕장보살이 설한 다라니는 장노 사리불에게 부촉하셨으며, 최후로 허공장보살이 가지고 온 두 다라니는 목건련에게 부촉하셨으며, 부처님께서는 모두 이를 신행함은 물론 수행증과를 결정하라고 하셨다.
또 일장분 중의 호지품(護持品)에서는 일체의 신이나 팔부중이 신심이 강한 남녀를 두호하고, 또한 그의 행자를 노엽게 하거나 방해하는 자는 수호하지 않는 것을 부처님께서는 가상히 여겨 복을 내리신다. 그러므로 사바세계의 욕심이 가득 찬 모든 아귀도 발심하여 귀의하게 되며, 뇌고지천ㆍ대덕천과 함께 불법호지를 서약한다.
또 「일장분」 중의 「불현신통품」에서는 빈바사라왕이 보살의 모든 광명에 대하여 부처님과 문답한다. 부처님께서는 여래 경계삼매에 들어가면 시방찰토의 모든 부처님께서 자기 국토에서 부처님을 칭찬하고, 한량없는 대중이 모여 부처님을 공양하고 한량없는 중생에게 수기한다고 설하신다. 그리고 모든 보살은 부처의 몸으로 바뀌고, 혹은 용신이나 귀신으로 바뀌어 석가여래를 공양하며, 각자의 공양을 마치면 각자의 나라로 돌아간다.
이때 욕계의 마왕 파순도 사바세계의 일체가 부처님의 한 몸속에 있음을 보고 슬피 울부짖으며 번민하는데, 부처님께서는 마왕 파순의 마음을 상하지 않고 잘 다스려 마왕의 본심을 돌려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비심으로 귀의하게 하였다.
「월장분(月藏分)」:이 부분은 이역본으로서 『대방등대집경』 「월장경」과 동일한 것이다. 이 경은 모두 20품으로 성립되었는데, 1품에서 8품은 월장분 제14에 소장되었으며, 제9품 이하는 월장분 제12에 편록되어 있다. 또한 「월장분」은 전체를 통하여 마왕과 귀신 등이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과 사천왕들이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고 교법을 찬탄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한때 화광이라는 제석천이 있었는데, 그는 제천(諸天)과 아수라왕과 함께 마왕 파순의 교화에 온갖 힘을 다 기울였다. 만약에 마왕 파순이 삼보를 공경하고 신행하지 아니하면 악도에 떨어져 영원히 지옥고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뉘우침을 일으킨 마왕은 부처님을 예배하고 모든 대중들이 마왕을 용서하여 주도록 부처님께 빌었다. 부처님께서는 곧 참음의 공덕을 설하여 마왕이 청정한 신심을 갖도록 하였다.
특히 「월장분」 중의 「염부제품」에는 정법은몰사상(正法隱沒思想)을 부각시킨 점이 크게 보이는데, 부처님께서 월장보살에게 첫째 내가 멸한 후 5백 년 동안은 모든 비구가 모두 나의 법 가운데서 해탈하고 신심이 견고할 것이고, 둘째 다음 5백 년 동안은 나의 정법이 선정삼매에서 견고할 것이고, 셋째 다음 5백 년은 정법을 수지 독송하매 견고할 것이며, 넷째 다음 5백 년은 나의 정법은 조탑사원(造塔寺院)으로 견고할 것이며, 다섯째 마지막 5백 년 동안은 나의 정법이 투쟁견고(鬪諍堅固)ㆍ백법은몰(百法隱沒)의 법난(法難)을 겪을 것이라고 하였다. 최후의 5백 년은 비법이 치성하고 파계 위주의 승가가 정법을 은몰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월장보살에게 굳은 신심으로 염부제의 환란을 제어하라고 이르셨다. 즉 월장은 달빛을 마음대로 조종함과 같이 정법은몰의 시기를 잘 파악하여 이를 회광반조하는 견고심을 일으켜야 한다고 하였다.
「수미장분(須彌藏分)」:「수미장분」은 「월장분」의 다음에 편입된 것으로 내용은 『지장십륜경(地藏十輪經)』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 경은 「성문품」ㆍ「보살본업품」ㆍ「비시풍우품」ㆍ「다라니품」 등의 4품으로 조직 성립되어 있으며, 부처님께서 가라가산에서 설법하신 것이다. 「성문품」에서는 공덕천이 부처님께 ‘어찌하여 보살은 선바라밀의 본업을 수학하여 끝내는 무상정각을 성취하는가?’ 하고 묻는다. 부처님께서는 먼저 성문들에게 알맞은 수식관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의 관법을 설하고, 만약 나라 가운데 이와 같은 선나(禪那)를 알맞게 순응하는 복전(福田)이 있다면 열 가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다음의 「보살본업품」에서는 성문ㆍ연각과 함께 보살이 독특한 선바라밀인 본업을 만족할 것 같으면 차례로 여러 가지 관법에 따라 온갖 지혜바라밀을 성취한다 하고, 그 길을 밝히고 있다. 보살의 본업은 언제나 선행과 정법성취에 있음을 강조하였으며, 이는 아라한을 증득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하였다.
또 「비시풍우품」은 지장보살이 공덕천에게 석가모니불께서는 덕을 갖추셨으므로 공양 받을 수 있음을 설한다. 공덕천은 그의 본생담인 인다라당상왕불의 발원을 말하고, 다음으로 지장보살의 권유에 따라 수풍마니궁대 다라니를 설하여 풍우조절의 법이 신력을 통하여 이룩되게 하였으며, 또한 지장보살이 마도 다라니로써 여러 가지 공덕력을 이룩하는 것을 설한다.
또한 「다라니품」에서는 부처님께서 공덕천과 같이 인다라당상불의 처소에서 발원한 바를 기술하고 있는데, 공덕천은 온 천하에 가득한 모든 악한 독룡의 해침을 받지 않도록 기도한다. 부처님께서는 수미장용선보살을 향하여 이들 모든 용의 악업 등을 어떻게 제멸할 것인가를 설하고, 수미장이 빈심삼매의 힘을 갖고서, 또한 다라니의 힘도 갖고 용들의 탐욕과 때 아닌 때에 내리는 비와 때 아닌 때의 바람을 순조롭게 하는 것을 설한다. 다음으로 신주용왕ㆍ난타용왕ㆍ바란타용왕ㆍ마나소바제왕ㆍ건달바신과 그리고 지장ㆍ무진의ㆍ문수ㆍ미륵 등의 모든 보살들이 용의 해침으로부터 구원을 받는 것과 천재지변의 난을 피하는 것을 부처님께서는 설하고 계시다.
「시방보살품(十方菩薩品)」:송본(宋本) 등 다른 대장경에서는 『불설명도오십교계경』 2권으로 별행하고 있다. 이것은 후한의 안세고 번역이나 고려장경에는 후제 야사의 역으로 되어 있다.
이 경은 왕사성에서 설해졌다. 시방의 보살이 부처님께 “어떤 연고로 모든 행의 인연은 부동(不同)합니까?”라고 묻자, “5근과 의식을 교계(校計)함을 일체 법의 근본으로 삼고, 시방의 불지를 증득하는 길이다”라고 설하였다. 또한 “무엇을 구족하면 도를 행하는 것이라 합니까?”라는 질문에 “항상 근식을 지켜 교계를 수행하는 자를 보살이라 하고, 교계를 수행하지 않은 자는 보살이라 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특히 교계라고 하는 것은 불지(佛智)를 증득하고 보살행을 얻는 데 수행하여야 할 법의 수를 말하는데, 여기는 오십교계라고 하지만 실지는 백팔번뇌를 제거하는 것이라 하여 백팔정법(百八定法)이 있다.
선악에 대비한 것이지만 불교의 교설에는 염정(染淨)의 2법에 안ㆍ이ㆍ비ㆍ설ㆍ신의 근경(根境)을 대치하는 것이며, 더욱 심ㆍ의ㆍ식의 정법을 닦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