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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입릉가경(大乘入楞伽經)

분류정보
주제분류 교리(敎理)-대승각론(大乘各論)-여래장(如來藏)
분류체계 正藏-初雕藏經部-大乘-大乘經-五大部外諸重譯經
제목정보
대표서명 대승입릉가경(大乘入楞伽經)
경명 대승입릉가경(大乘入楞伽經) 7권
병음 DACHENGRULENGJIAJING
약경명
별명 칠권능가경(七卷楞伽經)
저자정보
역자 실차난다(實叉難陀, Śikṣānanda)
형태정보
권사항 7
확장정보
고려_위치 10-0919
고려_주석 KBC와 通檢에 의거 번역년대를 A.D.700에서 좌와 같이 교정. KBC는 번역시대를 唐으로 표기.
신수_NR T.0672
신수_위치 16-0587
속장_NR
속장_위치
만속_위치
티벳_NAME [장] Ḥphags pa laṅ kar gśegs paḥi theg pa chen poḥi mdo
티벳_북경_NR 0775
티벳_북경_위치 29-26, ?u60b7
티벳_DU_NR 0107
티벳_DU_위치 Ca56a1
티벳_DT_NR 0107
티벳_DT_위치 10-362, Ca111,1
티벳_NOTE
산스_NAME [범] Laṅkāvatāra Sūtra
산스_NOTE
적사_VOL 10
적사_PAGE 441
적사_NOTE
불광_VOL
불광_PAGE
불광_ROW
가흥_NR
가흥_VOL
가흥_PAGE
송장_VOL
송장_PAGE
중화_NR 0170
중화_VOL 017
중화_PAGE 0733
중화_NOTE

[서지해제]

1. 개요
실차난타(實叉難陀)가 한역한 이 경은 오법(五法)ㆍ삼성(三性)ㆍ팔식(八識)ㆍ이무아(二無我) 등 유가행유식사상과 여래장사상, 공사상과 같은 대승사상 뿐만 아니라 상키야를 비롯한 종종의 외도설도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여래장(如來藏)과 알라야식을 동일시하는 설명이다. 이 점은 후대의 불교 사상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왜냐하면, 불교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논서인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이론 정립에도 이 경이 선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산스크리트 경명은 Laṅkāvatārasūtra이고, 티벳어 경명은 Ḥphags pa laṅ kar gśegs paḥi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별칭으로 『7권능가』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당(唐)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 Śikṣānanda)가 동도(東都)의 삼양궁(三陽宮)에서 700년에 번역을 시작하여 704년에 완성하였다. 다만, 중국 화엄종의 법장(法藏)이 지은 『입능가심현의(入楞伽心玄義)』에서는, 실차난타가 화엄경을 번역한 뒤에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번역을 시작하였으나 칙령을 받고 입경(入京)하게 되어 번역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 뒤에 토화라(吐火羅) 출신이었던 미타선(彌陀仙, Mitranta, 690~704년 경 장안에서 활동)이 사문 복례(復禮, 681~699년 경 장안과 낙양 등에서 활동) 등과 함께 완성했다고 전한다. 참고로 『능가경』의 산스크리트본에 대한 최초의 한역은 담무참(曇無讖, 385~433년)이 전체 4권으로 완역했던 『능가경』이라고 하지만,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이 완성된 시기인 704년에 이미 상실된 상태였으며 현재 전하지 않는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로는 법장의 『입능가심현의』가 있으며, 이역본으로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ㆍ『입능가경(入楞伽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총 7권, 10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품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제1 라바나왕권청품(羅婆那王勸請品), 제2 집일체법품(集一切法品), 제3 무상품(無常品), 제4 현증품(現證品), 제5 여래상무상품(如來常無常品), 제6 찰나품(刹那品), 제7 변화품(變化品), 제8 단식육품(斷食肉品), 제9 다라니품(陀羅尼品), 제10 게송품(偈頌品) 등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제1품에는 부처님에게 설법을 권청하는 라바나왕이 등장한다. 라바나왕은 곧 라바나(Rvana) 천선(天仙)을 가리킨다. 부처님은 용궁에 들어가서 7일 동안 설법한 뒤에 바닷가에 있는 마라야산(摩羅耶山) 꼭대기의 능가성(楞伽城)으로 가서 여러 비구와 보살 대중들과 함께 머물고 있었다. 그때 라바나왕은 온갖 보물들을 부처님에게 바치면서 대승의 이치를 가르쳐 달라고 청하였다. 또한 라바나왕은 대중들 중에서 가장 상수(上首)였던 대혜(大慧)보살에게 부처님의 설법을 들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러자 부처님은 라바나왕을 위해 설법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제2품에서부터는 대혜보살의 질문에 대해서 부처님께서 답변하신 형식으로 전개된다. 여기서 부처님께서는 일체 모든 것이 다 공(空)에 불과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일곱 가지 자성(自性), 즉 집(集)자성ㆍ성(性)자성ㆍ상(相)자성ㆍ대종(大種)자성ㆍ인(因)자성ㆍ연(緣)자성ㆍ성(成)자성 등을 설명하고, 아뢰야식(阿賴耶識)을 비롯한 식(識)에 대해서 논의를 펼친다. 그 밖에도 모든 언설(言說), 즉 말이란 부질없는 것에 불과하며 단지 거짓으로 세운 것에 불과함을 밝히는 등 수많은 주제를 논의하고 있다. 또한 세상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무상(無常)의 이치를 논하고, 세 가지 의성신(意成身)을 설명하고 있다. 즉 입삼매락(入三昧樂)의성신ㆍ각법자성(覺法自性)의성신ㆍ종류구생무작행(種類俱生無作行)의성신이 3의성신이다. 또한 탐애(貪愛)는 어머니요, 무명(無明)은 아버지라고 하면서 아뢰야식(阿賴耶識)과 여래장(如來藏)이 무엇인지 밝힌 다음에 바라밀(波羅蜜)을 실천하는 보살행으로써 윤회를 벗어나 열반의 경지에 이를 것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능가경의 요점은 유심(唯心)에 의한 자내증(自內證)에 있다. 모든 것은 마음이 스스로 나타난 것임을 깨닫지 못하고 외계의 여러 대상에 집착하여 망상과 분별심을 내는 것이 바로 미혹이며 무명(無明)이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깨달아서 모든 분별심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