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이 경은 재가 불자인 우바새와 우바이를 수행 정도에 따라 분류하여 그들의 자세를 가르치는 내용이다. 별칭으로 『제자학유삼배경(弟子學有三輩經)』이라고도 한다.

중국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재가 불자인 우바새와 우바이를 수행 정도에 따라 분류하여 그들의 자세를 가르치는 내용이다. 부처님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있을 때, 아난의 요청으로 우바새와 우바이를 그 수행 정도에 따라 상·중·하의 세 부류로 나누고 그 각각에 대해 설명한다. 상(上) 부류에 속하는 우바새와 우바이는 5계(戒)를 지키고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며 보살의 마음을 세운 자들이며, 중(中) 부류에 속하는 이들은 5계를 범하지 않으나 밝은 스승을 만나지 못하여 반야바라밀을 듣지 못한 자들이다. 하(下) 부류에 속하는 이들은 5계를 받았으나 지키지 못하고 밝은 스승과 현자를 시기하는 자들이며, 부처의 공덕을 막는 자들이다. 이들은 수명이 다하기 전에 지옥에 떨어져 죄과를 받는다고 한다. 끝으로 부처님이 아난에게 자주 모여 법을 강설하되 사람의 길을 막는 자는 반드시 불법을 멸한 죄를 받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