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역자는 미상이고 3세기 중엽 한역된 것으로, 총 1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경은 아득한 과거부터 석가모니 부처님 때까지 있었다는 일곱 부처의 성과 이름, 부모 이름, 수명, 주요 제자들, 그들의 설법을 들은 인원수 등에 대해 소개한 것이다.

전위(前魏)시대 240년에서 254년 사이에 한역되었고, 역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약경명(略經名)은 칠불부모경(七佛父母經)이고, 이역본으로 『장아함경(長阿含經)』의 제1 『대본경(大本經)』ㆍ『불설칠불경(佛說七佛經)』ㆍ『비바시불경(毗婆尸佛經)』이 있다.

부처님이 사위국에 있을 때였다. 아들의 이름이 무연(無延)이라 무연모(無延母)라고 불리는 한 부인의 집에서 부처님을 비롯한 500명의 비구들이 공양을 하였다. 공양을 마친 비구들은 서로 모여 과거 부처와 미래 부처의 수명과 부모와 제자들의 이름을 부처님이 설하지 않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였다. 부처님은 천이(天耳)로서 이 사실을 알고 비구들 앞에 나아가 비바시불, 시기불, 비사부불, 구루손불, 구나함모니불, 가섭불, 석가모니불의 종성(種姓)과 부모의 이름과 제자의 이름, 보리수의 이름, 시자(侍者)의 이름, 제1 제자와 제2 제자의 이름 그리고 경(經)을 설한 횟수에 대하여 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