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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집이론(部執異論)

분류정보
주제분류 교리(敎理)-교리연구(敎理硏究)-부파교학(部派敎學)
주제분류 통불교(通佛敎)-불교사(佛敎史)-부파교단(部派敎團)
분류체계 正藏-初雕藏經部-小乘-小乘論
제목정보
대표서명 부집이론(部執異論)
경명 부집이론(部執異論) 1권
병음 BUZHIYILUN
약경명 부집론(部執論)
별명
저자정보
저자 세우(世友, Vasumitra)
역자 진제(眞諦, Paramārtha)
형태정보
권사항 1
확장정보
고려_위치 29-0558
고려_주석
신수_NR T.2033
신수_위치 49-0020
속장_NR
속장_위치
만속_위치
티벳_NAME [장] Gshuṅ lugs kyi bye brag bkod paḥi ḥkhor lo
티벳_북경_NR 5639
티벳_북경_위치 127-249, U168b7
티벳_DU_NR 4138
티벳_DU_위치 Su141a5
티벳_DT_NR 4143
티벳_DT_위치 45-403, Su281,5
티벳_NOTE
산스_NAME [범] Samayabhedoparacanacakra
산스_NOTE
적사_VOL 27
적사_PAGE 481
적사_NOTE
불광_VOL
불광_PAGE
불광_ROW
가흥_NR
가흥_V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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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장_VOL
송장_PAGE
중화_NR
중화_V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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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_NOTE

[서지해제]

1. 개요
이 논은 불멸 후 교단의 분열 과정과 각 부파의 주장 및 대중 8부와 상좌 11부의 교의를 논한다.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Gshuṅ lugs kyi bye brag bkod paḥi ḥkhor lo이다. 줄여서 『부집론(部執論)』이라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 Paramārtha)가 557년에서 569년 사이에 광주(廣州)의 제지사(制旨寺)와 왕원사(王園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십팔부론』·『이부종륜론』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논은 불멸 후 교단의 분열 과정과 각 부파의 주장 및 대중 8부와 상좌 11부의 교의를 논한다. 경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여러 부파를 한데 모아 각기 상이한 이론을 고찰한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입멸 100년경, 최초로 교단의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교단이 점차 여러 갈래의 부파로 나누어지고, 불교 교리에 대한 해석도 달라진다. 이에 세우(世友, 1∼2세기경)는 마치 수많은 모래에서 금을 찾아내듯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밝히기 위해 이 논을 저술했다고 한다. 먼저 부처님의 반열반 후 당시 상황과 각 분파에 대해 거론한다. 아쇼카 왕이 통치하던 시대에 논쟁을 거듭하던 불교도들이 대국(大國), 외변(外邊), 다문(多聞), 대덕(大德)의 네 분파로 나누어지고, 결국에는 대중부(大衆部)와 상좌제자부(上座弟子部)라는 두 개의 큰 부파로 분열한다. 그 뒤 입멸 후 200년경에 이르러서는 대중부가 다시 또 분열한 결과 대중부에서 일설부(一說部), 출세설부(出世說部), 회산주부(灰山住部), 득다문부(得多聞部), 분별설부(分別說部), 지제산부(支提山部), 북산부(北山部) 등 7부의 부파가 생겨났다. 이 7부와 대중부를 합해, 본말 8부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다른 논서에서 언급하는 서산주부(西山住部)가 빠져 있다. 상좌제자부, 곧 상좌부는 부처님 입멸 후, 300년경에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와 설산주부(雪山住部)로 갈라진다. 한편 설일체유부는 다시 가주자제자부(可住子弟子部)와 정지부(正地部), 선세부(善歲部), 설도부(說度部)로 나뉜다. 또 가주자제자부에서 법상부(法上部), 현승부(賢乘部), 정량제자부(正量弟子部), 밀림주부(密林住部) 등이 갈라져 나와 각기 부파를 이룬다. 정지부에서도 법호부(法護部)가 독립하여 한 부파를 이룬다. 이러한 상좌부의 부파를 종합하여 본말 11부라 부른다. 최초의 교단 분열에서 시작하여, 불멸 후 400년경에 이르러 모두 19부의 부파로 분열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논은 이상과 같은 교단의 부파 분열 과정을 언급한 뒤, 각 부파의 중심 교의에 대해 서술한다. 먼저 대중부, 일설부, 출세설부, 회산주부의 경우는 대체로 4제를 비롯한 불교의 기본 가르침에서 대승 불교의 기본 입장과 거의 동일한 견해를 보인다. 다만 대중부의 경우는 다른 부파와 달리 세부적인 논점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을 제시하고, 출세설부는 모든 출세간법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장한 점이 다르다. 분별설부의 중심 교의는, 인과 응보의 이치에 따라 모든 고통은 스스로 지은 업의 결과이며, 불도(佛道)란 오로지 복덕을 쌓아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 밖의 내용은 대중부의 주장과 거의 동일하다. 설일체유부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존재하며, 과거·현재·미래의 3세(世)가 실재한다는 것을 토대로 교리를 해석한다. 반면에 정지부는 과거와 미래란 없는 것이며, 오로지 현재와 변하지 않는 실재만이 존재한다고 본다. 또한 불교의 진리는 4제 중 어느 한 가지만이라도 투철히 깨닫는다면, 그와 동시에 나머지 이치도 모두 체득할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설도부의 교의에 대해 언급한다. 범부 중생도 불교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하였으며, 그 밖의 내용은 설일체유부의 주장과 거의 같다. 『부집이론』은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 『이부종륜론』 등과 함께 부파 불교 시대의 사상과 역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논서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