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이 경은 대략 200종에 이르는 대소승의 경ㆍ율ㆍ논 3장에서 중요한 문장을 뽑아 편집한 것이다. 별칭으로 『선악업보론(善惡業報論)』이라고도 한다.

중국 당(唐)나라 때 도세(道世)가 659년에 서명사(西明寺)에서 편찬하였다.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20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여러 경ㆍ율ㆍ논에서 중요한 문장을 뽑아 편집한 것이다. 대략 200종에 이르는 대소승의 3장에서 뽑은 구절 중에는 특히 선악 업보(業報)에 대한 구절이 많다. 그래서 『선악업보론(善惡業報論)』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각 부의 이름은 제1 삼보부(三寶部), 제2 경탑부(敬塔部), 제3 섭념부(攝念部), 제4 입도부(入道部), 제5 패찬부(唄讚部), 제6 향등부(香燈部), 제7 수청부(受請部), 제8 수재부(受齋部), 제9 파재부(破齋部), 제10 부귀부(富貴部), 제11 빈천부(貧賤部), 제12 장도부(獎導部), 제13 보은부(報恩部), 제14 방생부(放生部), 제15 흥복부(興福部), 제16 택교부(擇交部), 제17 사신부(思愼部), 제18 육도부(六度部), 제19 업인부(業因部), 제20 욕개부(欲蓋部), 제21 사생부(四生部), 제22 수보부(受報部), 제23 십악부(十惡部), 제24 사위부(詐僞部), 제25 타만부(惰慢部), 제26 주육부(酒肉部), 제27 점상부(占相部), 제28 지옥부(地獄部), 제29 송종부(送終部), 제30 잡요부(雜要部) 등이다. 각 부의 첫 장은 술의연(述意緣)이라는 제목 아래 해당 부의 대의를 서술하고 다시 세부 제목 아래 인용문을 정리해 놓았다. 총 30부 185항목에 담겨 있는 풍부한 인용문은 예로부터 불교 연구에 필수적인 참고 문헌으로 이 경을 첫손에 꼽는 이유가 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