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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목록(衆經目錄)

분류정보
주제분류 통불교(通佛敎)-목록(目錄)-불전목록(佛傳目錄)
분류체계 正藏-初雕藏經部-聖賢集-中國人撰述
제목정보
대표서명 중경목록(衆經目錄)
경명 중경목록(衆經目錄) 7권
병음 ZHONGJINGMULU
약경명
별명 법경록(法經錄), 수중경목록(隋衆經目錄), 수칠권록(隋七卷錄)
저자정보
형태정보
권사항 7
확장정보
고려_위치 31-0434
고려_주석
신수_NR T.2146
신수_위치 55-0115
속장_NR
속장_위치
만속_위치
티벳_NAME
티벳_북경_NR
티벳_북경_위치
티벳_DU_NR
티벳_DU_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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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_NOTE
산스_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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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사_VOL 29
적사_PAGE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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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_NR 1145
중화_VOL 054
중화_PAGE 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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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해제]

1. 개요
『중경목록(衆經目錄)』 7권(K-1054), (T-2146)은 수(隋)나라 때 법경(法經) 등이 후한시대부터 수나라 때에 이르기까지 번역된 불전을 총 7권으로 편찬한 목록이다.
2. 성립과 한역
수(隋)나라 때 법경(法經) 등이 594년 6월에서 8월 사이에 편찬한 것으로, 본 문헌의 편찬자는 수나라 사문 법경(法經)을 비롯한 대흥선사(大興善寺)에 머물던 20여 명의 역경 대덕 스님들이다. 그 중에서 대표로 기록된 법경 스님에 대한 약력은 상세하게 전하는 바가 없다. 법경 스님은 문제(文帝)의 칙명을 받들어 개황(開皇) 14년(594)에 7권으로 편찬한 본 『중경목록』 외에 인수(仁壽) 2년에 『중경목록』 5권을 찬집하였으며, 그밖에 다른 저술은 따로 전해지지 않는다. 『중경목록』은 그 이름 그대로 여러 가지 불전의 목록들을 정리해 놓은 문헌인데, 그 속에 포함된 목록들은 후한(後漢)시대부터 수(隋)나라에 이르기까지 번역된 불전들이다. 중경(衆經)이라 함은 대장경(大藏經) 또는 일체경(一切經)이라는 말과 같은 것으로 경ㆍ율ㆍ논 3장의 불전들을 모두 총칭한 말이다.
3. 주석서와 이역본
본 문헌의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편찬자의 이름을 따서 『법경록(法經錄)』으로 부르거나, 『대수중경목록(大隋衆經目錄)』ㆍ『수중경목록(隋衆經目錄)』ㆍ『수칠권록(隋七卷錄)』 등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다. 대체로 당나라 때 정태(靜泰)가 총 5권으로 편찬한 동일한 이름의 『중경목록(K.1056)』과 구분하여 본 문헌을 『법경록』이라 하고, 정태가 편찬한 『중경목록』을 『정태록』이라고 한다. 또 수나라 인수(仁壽) 2년(602)에 언종(彦琮)이 총 5권으로 편찬한 『중경목록』이 있는데, 이는 『인수록(仁壽錄)』 또는 『언종록(彦琮錄)』이라 한다.
4. 구성과 내용
그 내용의 구성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불전을 크게 정경(正經)과 현성집전(賢聖集傳)으로 나누었다. 둘째 정경은 다시 대승과 소승으로 나누었다. 셋째 대승과 소승은 다시 경장ㆍ율장ㆍ논장의 삼장(三藏)으로 나누었다. 넷째 경장ㆍ율장ㆍ논장은 각각 진본(眞本)과 의위본(疑僞本)으로 나누었다. 다섯째 진본은 본경(本經)과 별생경(別生經)으로 나누고 의위본은 중경(衆經) 의혹( 疑惑)과 중경 위망(僞妄)으로 나누었다. 별생경이란 여러 권으로 이루어진 경전 중에서 한 부분을 뽑아서 별도의 경전으로 만 든 것을 말한다. 의위경은 위조된 것으로 의심되는 의혹본과 위조된 것으로 확증되는 위망본으로 구분하였다. 여섯째 본경은 유역(有譯)과 실역(失譯)으로 나누었다. 일곱째 유역의 경우에는 다시 중경 일역(一譯)과 중경 이역(異譯)으로 구분하고 있다. 전체 내용을 각 권별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제1권과 제2권에는 대승수다라장록(大乘修多羅藏錄)의 목록 780부 1,735권이 실려 있다. 제1권에서는 중경 일역ㆍ중경 이역ㆍ중경 실역(失譯)을 수록하고 있다. 유역본으로서 중경의 일역본으로는, 진(晋)나라 때 불타발타라(佛陀跋陀羅)가 번역한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60권, 북량(北양)시대 때 담무참(曇無讖)이 번 역한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40권,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번역한 『보살 본연경(菩薩本緣經)』 등 총 133부 423권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중경 이역본으로는 『비화경(悲華經)』 10권, 『대비분타리경(大悲分陀利經)』 8권,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7권, 『정법화경(正法華經)』 7권, 『능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 4권, 『입능가경(入楞伽經)』 10권 등 총 195부 530권의 목록 이 수록되어 있다. 실역본 가운데 중경 실역본으로는 『출요경(出曜經)』 20권, 『아유월치전경(阿惟越致轉經)』 18권, 『마하연경(摩訶衍經)』 14권 등 총 134부 275권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제2권은 중경의 별생경(別生經)과 의위경(疑僞經)의 목록이 실려 있다. 중경 별생본의 목록으로는 『화엄경십종생법경(華嚴經十種生法經)』 1권, 『불명경( 佛名經)』 1권, 『정행품경(淨行品經)』 1권, 『보살명경(菩薩名經)』 1권, 『초화엄경(抄華嚴經)』 1권 등 총 221부 263권이 수록되어 있다. 중경 의혹본 목록으로는 『인왕경(仁王經)』 2권, 『아나함경(阿那含經)』 2권, 『정 행삼매경(定行三昧經)』 1권 등 총 21부 30권이 수록되어 있다. 중경 위망본의 목록으로는 『대법존왕경(大法尊王經)』 31권, 『시방불결호의경(十方佛決狐疑經)』 1권, 『팔방근원팔십육불명경(八方根原八十六佛名經)』 1권, 『보여래 경(寶如來經)』 2권, 『덕광태자경(德光太子經)』 1권 등 총 80부 217권이 실려 있다 .
제3권과 제4권은 소승수다라장록(小乘修多羅藏錄)으로서 총 815부 1,303권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제3권에는 먼저 중경 일역본 목록으로서 보리류지(菩提留支)가 번역한 『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70권, 담마난제(曇摩難提)가 번역한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구나발다라(求那跋陀羅)가 번역한 『잡아함경』 50권 등 총 72부 292권의 목록이 수록 되어 있다. 그리고 중경 이역본으로서 『중아함경(中阿含經)』의 동본 이역 2종을 비롯한 총 100부 270권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으며, 중경의 실역본으로서 『별역잡아함경(別譯雜阿 含經)』 20권 등 총 250부 271권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제4권에는 중경 별생경과 위의경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중경 별생본으로는 『선시아왕경(善時鵝王經)』 등을 비롯하여 311부 346권의 목록이 들어 있고, 중경 의혹본으로는 『마화비구경(魔化比丘經)』 등을 비롯하여 29부 31권 의 목록이, 중경 위망본으로는 『범천신책경(梵天神策經)』을 비롯하여 53부 93권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제5권에는 율장과 논장의 목록이 실려 있다. 그 중에서 대승비니장(大乘毘尼藏)은 총 50부 82권에 이르며, 그 가운데 중률(衆律) 일역본은 『보살계경(菩薩戒經)』 8권과 『불장경(佛藏經)』 4권을 비롯한 12부 32권, 중률 이역본은 『보살계본(菩薩戒本)』 1권을 비롯한 7부 7권이다. 또 중률 실역본은 『대방광삼계경(大方廣三戒經)』 3권을 비롯한 12부 14권이며, 중률 별생본은 『보살계요의경(菩薩戒要義經)』 1권을 비롯한 16부 16권이다. 의위률(疑僞律) 가운데 중률 의혹본은 『범망경(梵網經)』 2권을 비 롯한 1부 2권, 중률 위망본은 『보살선계비구장(菩薩善戒比丘藏)』 1권을 비롯한 2부 11권이다. 소승비니장록(小乘毘尼藏錄)은 총 64부 382권에 이른다. 그 중 중률 일역본은 『사분 율(四分律)』 60권을 비롯한 16부 199권이며, 중률 이역본은 『십송률(十誦律)』을 비롯한 8부 126권이며, 중률 실역본은 『마하비구경(摩訶比丘經)』 1권을 비롯한 29 부 46권이다. 또 중률 별생본은 『십송갈마(十誦羯磨)』 1권, 『사분갈마(四分羯磨)』 1권 등을 비롯한 6부 6권이다. 의위율 가운데서 중률 의혹본은 『유교법률삼매경(遺敎法律三昧經)』 1권을 비롯한 2부 3권이며, 중률 위망본은 『비발률(毘跋律)』 1권을 비롯한 3부 3권이다. 『대승아비담장록(大乘阿毘曇藏錄)』은 총 68부 282권에 이른다. 그 중에서 중론(衆 論) 일역본은 『대지도론(大智度論)』 100권을 비롯한 42부 207권이며, 중론 이역본 은 『섭대승석론(攝大乘釋論)』 2종을 비롯한 8부 52권이며, 중론 실역본은 『발보리 심론(發菩提心論)』 2권을 비롯한 1부 2권이며, 중론 별생본은 『이행품제불명경(易 行品諸佛名經)』 1권을 비롯한 15부 19권이다. 또한 의위론 가운데서 중론 의혹본은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1부 1권뿐이며, 중론 위망본은 『오범부론(五凡夫論)』 1부 1권이다. 『소승아비담장록(小乘阿毘曇藏錄)』은 총 116부 482권에 이른다. 그 가운데서 중론 일역본은 『아비담바사론(阿毘曇婆沙論)』을 비롯한 14부 276권이며, 중론 이역본은 『아비담심론(阿毘曇心論)』 2종을 비롯한 8부 66권이며, 중론 실역본은 『중사분아 비담론(衆事分阿毘曇論)』 12권을 비롯한 5부 22권이며, 중론 별생본은 『불설무상경(佛說無常經)』 1권을 비롯한 86부 107권이다. 의위론 가운데서 중론 의혹본은 『유교론(遺敎論)』 1부 1권이며, 중론 위망본은 소자량(蕭子良)의 『성실론(成實論)』 9권을 비롯한 2부 10권이다.
제6권에는 현성집전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여 싣고 있다. 그 중에서 불멸도후찬집 록(佛滅度後撰集錄)은 총 5,144부 627권이고, 불열반후전기록(佛涅槃後傳記錄)은 총68부186권이며,불멸도후저술록(佛滅度後著述錄)은총119부 134권이다. 불멸도후찬집록은 다시 서방제성현(西方諸聖賢)이 찬집(撰集)한 것은 모두 50부 122 권인데, 그 중에서 대승 초집(抄集)은 『마하반야바라밀초(摩訶般若波羅蜜抄)』 등을 비롯한 21부 38권이며, 소승 초집은 29부 84권이다. 그리고 이 나라[此方 : 중국] 제덕(諸德)이 초집(抄集)한 것으로는 『법보집(法寶集)』 200권을 비롯한 96부 508권의 목록이 실려 있다. 불열반후전기록으로 모두 68부 185권이 실려 있는데, 그 중에서 서역 성현 전기는 『불본행찬경전(佛本行讚經傳)』 7권을 비롯한 13부 30권, 차방 제덕 전기는 『석가보(釋迦譜)』 4권을 비롯한 55부 155권이다. 불멸도후저술록에는 119부 134권이 실려 있는데, 서역 제현 저술로는 『현겁천불경서(賢劫千佛經序)』 1권을 비롯한 15부 19권, 차방 제덕 저술로는 『화엄경서(華嚴經序)』 1권을 비롯한 104부 115권의 목록이 실려 있다.
제7권은 중경총록이라는 제목 아래 편찬자 법경이 본서의 편찬 경과를 황제에게 보고하기 위해서 쓴 글과 제1권부터 제6권까지의 내용 속에 수록된 총 2,257부 5,310권을 이 목록의 분류에 따라서 몇 부 몇 권씩 수록되어 있는지를 싣고 있다.
5. 가치
본 문헌의 특징으로 꼽히는 것 중의 하나는 역자의 출신지, 즉 서역(西域) 출신인지 중국 출신인지 구분하여 목록을 분류해 놓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법경의 『중경목록』은 현존하는 불전의 목록들 가운데서 『출삼장기집』 다음으로 오래된 것이기도 하다. 다만 짧은 시간에 편찬된 까닭에 그 내용에는 부정확한 것도 없지 않다. 예를 들어서 축법호와 담무라찰을 서로 다른 사람으로 잘못 알고서 이역본류의 목록에 축법호가 번역한 『불설수진천자경(佛說須眞天子經)』 2권과 담무라찰이 문혜 등과 번역한 『불설수진천자경』 2권을 중복하여 수록해 놓았으며, 또한 『율이십이명료론(律 二十二明了論)』으로서 동일한 내용을 『율이십권(律二十卷)』이라는 이름으로 소승 율장 부분에 넣기도 하고, 『명료론(明了論)』이라는 이름으로 소승 논서에 넣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평가할 때에 『법경록』은 다른 경전 목록집들과 마찬가지로 경전의 이름ㆍ권수ㆍ연호ㆍ번역자ㆍ번역된 장소 등을 상세히 밝히고 있으며, 위경(僞經)이라고 인정되는 경전에 대해서는 그 근거를 밝혀 놓았다는 점에서 문헌적 가치가 적지 않다. 또한 경전이 한문으로 번역되기 시작했던 초기부터 6세기 말까지의 역경 목록들을 종합적으로 분류해 놓음으로써 서역 출신과 중국 출신의 고승들이 저술해 놓은 경전의 서문들과 주석서 등의 목록을 풍부하게 첨가해 놓았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6. 연구서 및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