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

松廣寺 所藏本은 刊經都監 光州牧 開板本으로 물리적인 형태를 살펴보면 이 판본은 원래 권자본 형식으로 판각되었지만 후대에 선장 형태로 제책한 것으로 보이며 지질은 고정지가 섞여 있는 저지이다. 전체 장수의 경우 권73은 18장, 권74는 21장, 권75는 17장으로 되어 있다. 크기는 세로 40.7cm이고 가로 29.7cm이고 변란은 상하단변이며 행자수는 한 판면에 30행 17字로 나타난다. 발폭은 2~2.8 cm이며 촉수는 3cm이내에 17-18촉으로 확인된다. 판미제는 ‘華嚴合論’이며 표지는 남아 있지 않으나 장정 흔적을 보았을 때 5침안에서 3침안으로 장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상태가 양호하나 권74의 제 11-14장은 훼손되었다. 각 권의 권말마다 간행기록이 각입되어 있으며 먼저 동일하게 ‘天順六年壬午歲(1462) 朝鮮國刊經都監奉敎於全羅道光州牧雕造’라는 간기가 나타나는데 이를 통해 1462년에 지방분사 중 하나인 광주목에서 이 판본을 개판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서사자의 기록이 李權生, 朴文孫, 柳約의 순으로 권마다 각각 기입되어 있어 권차마다 서로 다른 인물에 의해 판하본이 작성되었음을 볼 수 있다. 현재 보물 제1661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북대학교 남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