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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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강요(大方廣佛華嚴經綱要)

제목정보
대표서명 대방광불화엄경강요(大方廣佛華嚴經綱要)
저자정보
저자 징관(澄觀)
발행정보
발행국 고려
발행년 1324
발행자 [불명]([不明])
형태정보
판본 목판본
장정 선장본
권책수 3권1책
권사항 卷上,中,下
인출사항 1324년(泰定元年, 忠肅王 11) 간본
소장정보
소장기관 고려대도서관(高麗大圖書館) 만송-貴367
이미지소장정보
소장기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바로가기
총람정보
총람수록 347
총람이미지 불허_간이촬영(일부)웹서비스본 (전체)
총람해제 박용진:2016
총람DB구축 2016

[서종해제]

본서는 징관 본인의 80권본 화엄경의 장소인『대방광불화엄경소大方廣佛華嚴經疏』를 3권으로 촬요하여 만든 강요서이다. 권수제와 서문의 결락으로 편찬경위는 분명치 않지만 일본 가나자와문고 소장본 징관의 자서自序에 의하면, 화엄경이 호한하기 때문에 그 현묘함을 촬요하여 홍법과 후학에 도움이 되고자 제항齊杭·정여경鄭餘慶·고영高郢 등의 요청에 의해 찬술하였다.
『화엄경강요』의 체제와 내용을 살펴보면, 권수의 서문과 권수제 부분은 결락되었으며, 釋經義에 해당하는 본문과 발문으로 구성되어있다. 발문은 장부章溥 등의 원발문과 태정 원년(1324) 고범古帆의 발문, 마지막 부분이 결락된 발문 등 3건이 수록되어있다.
본문의 구성은 「화엄경」을 모두 10문으로 나누어 경의經義를 해석하였는데, 그 10문의 내용은 교기인연教起因緣, 교문권실教門權實, 소전의리所詮義理, 변정소종辨定所宗, 수증천심修證淺深, 창교체성彰教體性, 부류품회部類品會, 전역감통傳譯感通, 석경명제釋經名題, 수문해석隨文解釋이다. 징관의『大方廣佛華嚴經疏』역시 10문으로 경의를 해석하였는데, 교기인연教起因緣, 장교소섭藏教所攝, 의리분제義理分齊, 교소피기教所被機, 교체천심教體淺深, 종취통국宗趣通局, 부류품회部類品會, 전역감통傳譯感通, 통석경제總釋經題, 별해문의別解文義이다. 「화엄경강요」와 「화엄경소」의 10문 분별은 유사하지만 구체적 부문에서는 차이가 있어 사상적 변천 등은 보다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본서는 국내에 전존하는 최고본에 해당하며, 일본의 가나자와문고에는 2종의 13세기 필사본이 현전한다. 본서와 일본사본의 원본은 모두 송대 원증대사 의화가 간행한 것이지만, 본서는 의화본을 장부 등이 서사하여 간행한 것이기 때문에, 이체자나 결자 등은 상호대교를 통하여 정본화할 필요가 있다. 본서는 고려 충숙왕대 계림윤 이연충李挻忠의 벗인 대장로 신일神日이 원나라의 소주 지역을 유력하고 귀국 길에 구하여 온 전본이다. 후반부는 결락되어 간행 연기가 분명치 않지만, 계림윤 이연충의 조연과 관련된 듯하다. 본서가 「교장총록」에는 수록되어 있지만 고려후기 당시까지는 전존치 않았기 때문에 「화엄경강요」의 유통 상황은 보다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본서의 간행은 고려후기 불교계의 동향과 관련하여 국내에 전존하지 않는 화엄 교학서를 수입하여 간행하고 유통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능인대학원대학교 박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