章疏書名
수능엄의소주경首楞嚴義疏注經
개요
북송대의 승려인 회원(懷遠, 생몰연대미상)이 장수자선(長水子璿)의 『수능엄경의소주경(首楞嚴經義疏注經)』을 해석한 것.
체제와 내용
북송대의 승려인 회원(懷遠, 생몰연대미상)이 장수자선(長水子璿)의 『수능엄경의소주경(首楞嚴經義疏注經)』을 해석한 것. "온전한 이름은 『수능엄경의소주경석요초(首楞嚴經義疏注經釋要鈔)』로서, 회원이 스승인 자선의 『수능엄경의소주경』을 해석한 것이다. 6권. 『만속장경』X 11(n.267)에 수록되어 있다. 회원이 1061년(嘉祐 6)에 쓴 자서(自序)에 의하면, ‘자선의 『수능엄경의소주경』이 유통된 지 오래되었지만 주석서가 없었는데, 제자들이 주석서를 저술하기를 간청하므로 그 요의를 해석하여 『의소석요초』6권을 지어서 유통시키게 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정영식>
장소찬자
중국 송대의 장수자선(長水子璿, 965~1038)은 항주(杭州)의 전당(錢唐) 사람이다. 성은 정(鄭)씨이며, 호는 동평(東平)이다. 장수(長水)에서 주로 활동하였으므로, 장수대사(長水大師)라고도 부른다. 9세에 계종(契宗)에게 출가하여 『능엄경』을 배우고, 13세에 구족계를 받았다. 태평흥국(太平興國, 976~984) 년중에 홍민(洪敏)에게 나아가 『능엄경』 강의를 들었다. 그 후 화엄을 공부하였으며, 가흥(嘉興)의 능엄사(楞嚴寺)에서 법석을 열었다. 선승(禪僧)인 낭야혜각(瑯琊慧覺) 하에서 깨친 후 선의 종지를 펴려고 하였으나, 오히려 낭야에게서 『능엄경』을 선양할 것을 부탁받았다. 장수(長水)에 거주하여 제자들을 가르쳤는데, 『행원초(行願鈔)』·『법계관(法界觀)』·『원각경(圓覺經)』·『십육관(十六觀)』 등을 강의하기를 수십회에 미쳤다. 1013년(大中祥符 6)에 자의(紫衣)를 하사받고, 장수소주능엄대사(長水疏主楞嚴大師)라는 법호를 받았다. 저술에 『수능엄의소주경(首楞嚴義疏注經)』20권·『수능엄경과(首楞嚴經科)』2권·『수능엄경단과(首楞嚴經單科)』1권·『금강반야경찬요과(金剛般若經纂要科)』1권·『금강반야경찬요간정기(金剛般若經纂要刊定記)』6권·『대승기신론필삭기(大乘起信論筆削記)』20권·『대승기신론과문(大乘起信論科文)』1권 등이 있다. 제자로는 진수정원(晋水淨源)이 유명하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정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