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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科)

제목정보
장소명 과(科)
이명
저자정보
찬자 이름망명(亡名)
이명
생몰년 ~
국적미상(未詳)
참고사항
장소정보
총록정보 大品般若經 科三卷(或一卷) 亡名
찬술방식 술([述])
교감현황
형태정보
권수 三卷(一卷)
현존정보
서지정보 낱장 3면, 해인사사간장인본 합철: 목판본, [不明], [不明]. 해인사수장고려각판(S.026, 총2판)의 후쇄인본, 동국대도서관(東國大圖書館)
서지정보 : 목판, [不明], [不明]. (S.026, 총2판), 해인사(海印寺_慶南陜川)

[장소해제]

章疏書名
대반야경과大般若經科(大品般若經)
개요

당의 화엄 5조 청량 징관의 『대반야경과(大般若經科)』는 현장(玄奘, 602~664)이 찬집한 방대한 양의 『대반야경(大般若經)』을 분과(分科)한 것으로 총 4장의 잔간(殘簡)이 현전한다.
체제와 내용

『의천록』에 수록된 징관의 『대반야경과』는 현재 4판만이 전한다. 첫째 장은 『불설천존각온황신주경(佛說天尊卻溫黃神呪經)』의 일부와 5온12처18계가, 둘째와 셋째 장은 첫째 장에 이어 6촉, 6촉수, 6계, 12연기, 6바라밀, 20공, 진여, 사성제, 사정려, 사무량심, 사무색정, 8해탈, 8승처, 사념주, 해탈문 등등, 『반야경』의 일부를 나열하고 있다. 셋째 장에서는 『대반야경』431권을 언급하고 있으며 마지막 장은 알아볼 수 없는 부분이 많다. 431권은 『대반야경』 제2회인 2만8천송반야에 속한다.
당의 화엄 5조 청량 징관의 『대반야경과(大般若經科)』는 현장(玄奘, 602~664)이 찬집한 방대한 양의 『대반야경(大般若經)』을 분과(分科)한 것으로 총 4장의 잔간(殘簡)이 현전한다. " 제법개공(諸法皆空)의 뜻을 담은 대승 반야류 경전인 『대반야바라밀다경(大般若波羅蜜多經)』(600권, [범] Mahāprajñāpāramitā Sūtra, 『대반야경』·『반야경』이라고도 함)은 당의 현장(玄奘, 602~664)이 그 전까지 번역되어 있던 것과 자신이 번역(660~663)한 것을 총체적으로 수록한 것이다. ‘반야바라밀다’는 의역하면 ‘지혜도피안(智慧到彼岸)’으로, 이 경은 삼라만상이 모두 인연화합(因緣和合)하여 생겨나므로 자성은 본래 공하다〔自性本空〕는 가르침을 담고 있어서 ‘공경(空經)’으로도 불린다.
반야경전류는 기원전 1세기 전후에 남인도에서 성립하기 시작하여 특히 쿠샨왕조 대에 널리 유행하였다. 반야경전류는 서, 북인도를 거쳐 우전(于闐)으로 전파되었으며 다시 중국으로 전래되었다. 반야계 16종(즉 16會) 경전 가운데서 제2회인 『이만오천송반야(二萬五千頌般若)』, 제4회인 『팔천송반야(八千頌般若)』, 제9회인 『금강반야(金剛般若)』를 반야경전의 기본사상으로 한다. 기타의 각 회는 이후 몇 세기에 걸쳐 성립되었다. 반야부 경전은 전체 경장의 3분에 1에 해당하는데 그 4분의 3이 대반야경이다. 『대정장』5~8권에 수록되어 있으며 총 글자 수가 약 5백만 자에 이른다.
반야부 경전은 이미 3세기경에 2부가 중국에 전래된 것으로 보이며 4~5세기에는 4종설이, 6~7세기에는 8부설이 전래되었다. 그것이 현장에 의해 16회로 정리되어 반야부의 경전이 완성된 것이다. 『대반야경』은 600권 4처(處) 16회(會) 275분(分)으로 구성된다. 4처란 경전이 설해진 장소로, 왕사성 취봉산 기사굴산(1∼6회, 16회), 사위성 급고독원(7~9회, 11∼14회), 타화자재천왕궁(10회), 왕사성 죽림정사(16회)를 말한다.
『대반야경』은 다음과 같이 9부 16회로 나뉜다.
1. 상품반야(上品般若): 『대반야경(大般若經)』(第一會, 권1~400)
2. 중품반야(中品般若): 『대반야경(大般若經)』(第二·三會, 권401~537)
3. 하품반야(下品般若): 『대반야경(大般若經)』(第四·五會, 권538~565)
4. 천왕반야(天王般若): 『대반야경(大般若經)』(第六會, 권566~573)
5. 문수반야(文殊般若): 『대반야경(大般若經)』(第七會, 권574~575)
6. 나가실리반야(那伽室利般若): 『대반야경(大般若經)』(第八會, 권576)
7.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대반야경(大般若經)』(第九會, 권577)
8. 이취반야경(理趣般若經): 『대반야경(大般若經)』(第十會,권578)
9. 육분반야(六分般若): 『대반야경(大般若經)』(第十一~十六會, 권579~600)
구마라집이 번역한 『금강경(金剛經)』은 제9회에 있다.
16회의 ‘會’란 ‘별개의 부분’을 말하는데 내용상 1회~5회까지와 6회 이하로 나뉜다. 또 내용과 형식에서도 회별로 차이가 많다. 『대반야경』 16회의 권수와 명칭 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회(1∼400권)는 총 600권 중에서 400권으로 ‘10만송반야’라고도 한다. 제2회(401∼478권)는 ‘2만8천송반야’(대품반야), 제3회(479∼537권)는 ‘1만8천송반야’, 제4, 5회(538∼565권)는 ‘8천송반야’(소품반야), 제6회(566∼573권)는 ‘승천왕반야’, 제7회(574∼575권)는 ‘7백송반야’(만주실리분)이다. 제8회(576권)와 제9회(577권)는 1권으로 되어 있다. 나머지는 제10회(578권), 제11회(579∼583), 제12회(584∼588), 제13회(589), 제14회(590), 제15회(591∼592), 제16회(593∼600)로 구성된다.
반야부 경전은 공(空)사상을 천명하고 있으며, 육바라밀 중 특히 반야바라밀을 강조한다. 반야(즉 智慧)는 불모(佛母)이며 육바라밀의 원천이어서 일체의 불법(佛法)이 반야로부터 유출되었기 때문에 반야바라밀을 성취함으로써 육바라밀을 성취할 수 있으며, 육바라밀을 성취함으로써 일체지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장은 이 경에 대해 '진국(鎭國)의 전(典), 인천(人天)의 대보(大寶)'라며 천재, 병란, 질병, 기근 등의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는 고승들에게 독송시키거나 강설하게 하고, 서사(書寫) 유포시키고 받들어 공양함으로써 그 어려움을 없앨 수 있다고 하였다.(『大慈恩寺三藏法師傳』 제10) 이 경의 제398권에서도 '송지(誦持)하는 자, 전독하는 자, 사유하는 자, 여실히 행하는 자는 모든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얻을 것이다'라고 하여 이 경의 공덕을 설하고 있다.
장소찬자

亡名
<고려대장경연구소 정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