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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찬(述贊)

제목정보
장소명 술찬(述贊)
이명
저자정보
찬자 이름경흥(憬興)
이명경흥법사(憬興法師)
생몰년621-680(추정) ~ 682-721(추정)
국적신라(新羅)
참고사항바로가기
장소정보
총록정보 彌勒經 述贊三卷(雖釋三經總為一部)
찬술방식 술(述)
교감현황
형태정보
권수 三卷
현존정보
서지정보 3종문헌합철: 필사본, [不明], [不明]. 시기미상, 890년(寬平 2)原寫의 再寫本, 경도대학도서관(京都大學圖書館)
연계정보
한문대장경 ◎ 大正藏(T38 No.1774) 『三彌勒經疏』 1卷, 新羅 憬興撰 _部別 : 經疏部六 _ 聯關資料:No s.452,454,456 바로가기
학술정보
단행본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 박광연, 「삼미륵경소」 『테마(Thema) 한국불교』 4(동국대출판부, 2016) 바로가기

[장소해제]

章疏書名
삼미륵경소三彌勒經疏
개요

경흥憬興(7세기 중반~8세기 초반)의 『미륵상생경』・『미륵하생경』・『미륵성불경』에 대한 주석서이다.
체제와 내용

『삼미륵경소』는 『미륵상생경요간기』・『미륵하생경소』・『불설미륵성불경소』를 하나의 체제로 합한 것이다. 『미륵상생경요간기』에서 미륵경의 가르침을 펼친 이유(述敎興緣起), 경의 종과 체(廣辨經宗體), 경의 판본이 하나인지 여럿인지(經本單重)를 설명한 뒤, 상생경의 제목을 풀이하고(釋題目), 경문을 해석하였다(隨文解釋). 『미륵하생경소』와 『불설미륵성불경소』는 래의來意- 제목 풀이- 본문 해석의 순으로 전개하였다.
경흥은 붓다께서 미륵보살의 공덕에 대해 세 경으로 나누어 말씀하신 까닭은 중생의 근기나 깨달음의 정도가 같지 않고, 여래의 방편이 하나가 아니여서 근기에 따라 제도할 수 있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미륵보살이 있는 도솔천에 왕생함으로써 이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상생경과 미륵보살이 인간세상(염부제)에 내려와 성불한 뒤 행한 설법을 들음으로써 작은 깨달음이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하생경․성불경 가운데 경흥이 보다 비중을 두고 설명한 것은 상생경이었다. 『삼미륵경소』 전체에서 상생경에 대한 주석이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고, 도솔천 왕생에 대해 자세히 논하고 있다.
경흥은 보살과 범부가 도솔천에 왕생하는 인과 그 과보로서의 도솔천이 상생경, 나아가 미륵사상의 핵심이라고 보았다. “하품의 수행자조차도 일념一念으로 미륵의 이름을 부르면 모두 (도솔천에) 태어날 수 있는데 하물며 복을 닦고 계를 지킨 상품이 어찌 태어나지 못하겠는가”라며 품品 별로 왕생의 방법을 설명하였다.
<동국대학교 박광연>
장소찬자

경흥은 7세기 중반~8세기 초반을 살았던 승려이다. 백제 웅천주熊川州 출신이고, 신라 신문왕神文王(재위 681~692) 때 국로國老가 되었다. “삼장三藏에 자유자재하여 명망이 두터웠다”는 평가에 걸맞게 경흥은 원효元曉, 태현太賢을 이어 신라 승려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저술을 남겼다.
『한국불교문헌찬술총록』에는 총 40부의 경흥 저술이 소개되어 있다. 『법화경소法華經疏』, 『열반경술찬涅槃經述贊』, 『금광명최승왕경약찬金光明最勝王經略贊』 등의 경經 관련 저술뿐만 아니라 많은 논論 주석서도 있다. 특히 『구사론초俱舍論鈔』, 『유가론소瑜伽論疏』, 『성유식폄량成唯識貶量』, 『유식추요기唯識樞要記』, 『현양론술찬顯揚論述贊』, 『인명론의초因明論義鈔』 등을 통해 경흥이 유식학에 정통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전하는 경흥의 저술은 『무량수경연의술문찬無量壽經連義述文贊』(3권), 『삼미륵경소』(1권), 『미륵경술찬彌勒經述贊』(잔권) 뿐이다.
<동국대학교 박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