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경명] 대방등무상경大方等無想經
[약] 무상경(無想經)
[별] 대방등대운경(大方等大雲經), 대방등무상대운경(大方等無想大雲經), 대운경(大雲經), 대운무상경(大雲無想經), 대운밀장경(大雲蜜藏經), 방등대운경(方等大雲經), 방등대운무상경(方等大雲無想經), 방등무상대운경(方等無想大雲經)
[역] 담무참(曇無讖).
[범] Mahāmegha Sūtra [장] Ḥphags pa sprin chen po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



K0164 (T.0387 ) 6권 부처님이 대운밀장(大雲蜜藏) 보살에게 갖가지 불가사의 해탈문과 삼매문, 다라니문 등을 설하면서 여래는 필경에도 열반에 들지 않으며, 여래는 상‧낙‧아‧정 등을 갖추었음을 설한다. 6권 37건도(犍度)로 구성되어 있다. 건도는 품(品)에 해당하는 범어를 음역한 것이다. 제1권에는 제1 대중 건도가 있고, 제2권에는 제2 삼매 건도가 있으며, 제3권에는 제3 다라니 건도부터 제35 정법 건도까지 있는데, 각 건도의 끝에는 한 명의 천자(天子) 혹은 천녀(天女)가 등장하여 게송을 설하고 부처님을 찬탄한다. 제4권에는 제36 여래 열반 건도가 있으며, 제5권과 제6권에는 제37 증장 건도가 있다. 제1 대중(大衆) 건도(犍度) : 부처님이 왕사성 기사굴산에 있을 때였다. 대운밀장 보살이 부처님에게 보살이 다라니와 대해(大海) 삼매와 모든 부처의 실어(實語)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수행해야 하고, 모든 중생에게 감로수(甘露水)를 베풀기 위해서는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설법을 청하자, 부처님이 설한다. 대운경(大雲經)이 있는데, 이것은 모든 경들 중에서 전륜성왕(轉輪聖王)이다. 그 안에는 모든 부처와 보살의 400가지 불가사의 해탈 법문과 모든 법보장신도왕(法寶藏神道王) 삼매문과 모든 보살의 36가지 불퇴지혜보장(不退智慧寶藏) 다라니문을 비롯하여 모든 부처와 보살의 여래취(如來聚) 법문 등이 있다. 이 경의 대법(大法) 다라니를 관(觀)하는 것이 모든 부처의 불가사의 해탈 삼매 다라니문이고, 이 경에 설해진 것이 불가사의이다. 모든 부처와 여래가 항상(恒常)하며 불변하다는 것을 알고자 하는 자는 항상 이 경전을 수지(受持)하여야 한다. 여래는 항상하여 변이(變易)가 없으나 종국에는 마침내 열반에 들어간다. 여래가 마침내 열반에 들어가는 것은 모든 중생을 위한 것이다. 법(法)과 승(僧)도 상주하기 때문에 멸진(滅盡)하지 않으나 해탈한다. 부처님이 이와 같이 설하고 신통력을 보이자, 네 개의 검은 구름이 일어나 감수(甘水)를 두루 뿌리는 등의 상서로운 모양을 나타내고, 대중들에게 모든 여래가 상‧낙‧아‧정 등을 갖추고 있음을 알리고 그에 대해서 해설한 후에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한다. 제2 삼매 건도 : 이때 부처님이 대운밀장 보살에게 설한다. 모든 보살은 법의 비를 뿌림으로써 모든 것을 윤택하고 이익되게 한다. 그러므로 보살은 이 경을 수지하고 해설하여야 한다. 이 경에는 심맹(深猛) 대해(大海) 안목(眼目) 삼매와 심심(甚深) 해탈 보당(寶幢) 삼매, 정지(淨智) 심심(甚深) 법문(法門) 삼매, 불근(佛根) 향상왕(香象王) 해탈 삼매, 수릉엄(首楞嚴) 삼매, 용력(勇力) 삼매를 비롯하여 허공계(虛空界) 삼매, 무혜성(無彗星) 삼매, 대운(大雲) 불가사의 삼매, 대운(大雲) 입주(入住) 신통왕(神通王) 삼매 등에 이르는 400가지의 삼매가 있다. 이와 같은 삼매를 갖추어야 보살은 다문(多聞) 대해(大海)와 다문(多聞) 보장(寶藏)을 얻을 수 있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안에서 의심의 장애가 없게 되어 죽어서도 3악도에 떨어지지 않는다. 부처님이 이와 같이 설하자, 정밀(淨密) 천자가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한다. 제3 다라니(陀羅尼) 건도 : 부처님이 대운밀장 보살에게 이 경에는 모든 부처와 보살의 불퇴(不退) 보륜장(寶輪藏) 다라니문 등의 36가지 불퇴(不退) 지보(智寶) 무변(無邊) 심행(心行) 의입(意入) 다라니문을 설한다. 제4 밀어(密語) 건도 : 단아아소밀어소입행(斷我我所密語所入行) 해탈문 등의 23가지 밀어도적입불광행대법방편(密語道迹入不狂行大法方便) 해탈문을 설한다. 제5 전생(轉生) 유장(有藏) 건도 : 모든 부처와 보살의 열 가지 유생락왕(有生樂王) 법문 등의 열 가지 신통행입유생행장미묘광왕(神通行入有生行藏微妙光王) 법문을 설한다. 제6 득전생사업번뇌(得轉生死業煩惱) 건도 : 득생사번뇌전과실(得生死煩惱田果實) 법문 등의 열 가지 생사번뇌업인득심정원장(生死煩惱業因得心定願藏) 법문을 설한다. 제7 지광입(智狂入) 건도 : 득대안온(得大安穩) 법문 등의 열 가지 지광불가사의신통왕소입(智狂不可思議神通王所入) 법문을 설한다. 제8 해탈전복덕장법문(解脫轉福德藏法門) 건도 : 해탈 일체 악법(惡法) 법문 등의 열 가지 지심심입무외행법왕(智甚深入無畏行法王) 법문을 설한다. 제9 해탈유덕전장(解脫有德轉藏) 건도 : 낙자장(樂慈藏) 법문 등의 열 가지 대운견류(大雲見流) 불가사의 공덕보장(功德寶藏) 법문을 설한다. 제10 전공덕행(轉功德行) 건도 : 우망(雨網) 법문 등의 열 가지 우류(雨流) 불가사의 공덕장 법문을 설한다. 제11 운허공성(雲虛空性) 건도 : 선법왕(善法王) 법문 등의 열 가지 대운덕허공정(大雲德虛空定) 법문을 설한다. 제12 전광전(電光轉) 건도 : 6통(通) 법문 등의 열 가지 대운전광(大雲電光) 법문을 설한다. 제13 전전(電轉) 건도 : 전광보왕(電光寶王) 법문 등의 열 가지 보전행(寶電行) 법문을 설한다. 제14 신통(神通) 건도 : 조환(調幻) 법문 등의 열 가지 대운전광환(大雲電光幻) 법문을 설한다. 제15 보박(寶雹) 건도 : 보박 법문 등의 열 가지 대신통 법문을 설한다. 제16 금강지(金剛智) 건도 : 신통 보취(寶聚) 법문 등의 열 가지 지금강행입지(智金剛行入智) 법문을 설한다. 제17 무진(無盡) 건도 : 감로의입(甘露意入) 법문 등의 열 가지 무진 의입 신통 법문을 설한다. 제18 정행(正行) 건도 : 심광행(深廣行) 법문 등의 열 가지 정도(正道) 법문을 설한다. 제19 사자후(師子吼) 건도 : 일체미후(一切味吼) 법문 등의 열 가지 심심사자후행(甚深師子吼行) 법문을 설한다. 제20 사자후(獅子吼) 신통(神通) 건도 : 광(光) 법문 등의 열 가지 사자후 신통 법문을 설한다. 제21 선방편(善方便) 건도 : 생왕입(生王入) 법문 등의 열여덟 가지 세간(世間) 방편 법문을 설한다. 제22 신통(神通) 건도 : 법주라(法周羅) 법문 등의 열 가지 신통 보장입(寶藏入) 법문을 설한다. 제23 금시조(金翅鳥) 건도 : 능괴파수길용왕역신통왕(能壞婆修吉龍王力神通王) 법문 등의 열 가지 금시조 신통 소입(所入) 법문을 설한다. 제24 대사(大捨) 건도 : 무애력(無礙力) 심심(甚深) 법문 등의 열 가지 대사시미묘신통왕(大捨時微妙神通王) 법문을 설한다. 제25 무외(無畏) 건도 : 무소외력(無所畏力) 신통 법문 등의 열 가지 무소외대신통소입(無所畏大神通所入) 법문을 설한다. 제26 입행(入行) 건도 : 입장(入藏) 법문 등의 열 가지 입행 법문을 설한다. 제27 지심(至心) 건도 : 주선계(住善界) 법문 등의 열 가지 지심소입(至心所入) 법문을 설한다. 제28 용력(勇力) 건도 : 건승전행(健勝田行) 법문 등의 열 가지 용왕(勇王) 대력(大力) 미묘(微妙) 법문을 설한다. 제29 선(善) 건도 : 선보조(善寶調) 법문 등의 열 가지 선행대신통왕소입(善行大神通王所入) 법문을 설한다. 제30 신통(神通) 건도 : 낙신통십굴(樂神通十窟) 법문 등의 열세 가지 신통장득개시(神通藏得開示) 법문을 설한다. 제31 지(智) 건도 : 희식(喜食) 법문 등 열 가지의 지초행(智初行) 법문을 설한다. 제32 지보장(智寶藏) 건도 : 선지(善持) 보장 법문 등 열 가지의 지보장 법문을 설한다. 제33 시(施) 건도 : 보장(寶藏) 법문 등의 열 가지 정지(正智) 미묘(微妙) 보장 법문을 설한다. 제34 복전(福田) 건도 : 보행승(寶行勝) 법문 등의 열 가지 복전 종자(種子) 법문을 설한다. 제35 정법(正法) 건도 : 부동(不動) 법문 등의 열 가지 진실신통안락왕소입(眞實神通安樂王所入) 법문을 설한다. 제36 여래 열반 건도 : 이때 모인 대중들 속에서 대범천왕(大梵天王)이 교만하게 대승 경전들 중에 그러한 삼매를 총지(總持)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질문한다. 무진의(無盡意) 천자는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을 받아 그에게 대승경의 의미는 하나에서 1만 가지가 아니라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다고 설한다. 이어서 부처님은 대운밀장 보살에게 이 경 안에는 심심정수대해(甚深淨水大海) 삼매가 있는데 그 삼매의 공덕이 매우 크다고 설한다. 한편 대운밀장 보살이 선덕(善德) 브라만의 질문에 대하여 제바달다가 악업을 지녔다면 부처님의 권속(眷屬)으로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는 악인이 아니라 보살의 업이라고 설한다. 부처님은 대운밀장 보살의 설법을 찬탄하고, 선덕 브라만 등의 과거 인연을 설한다. 이어서 부처님은 선덕에게 부처님이 열반에 든 후에 이 경을 남방 세계에 널리 유포하고, 정법이 멸하려고 할 때의 남은 40년 동안은 이것을 북방에 이르게 하라고 설한다. 가섭(迦葉)은 건달바 왕의 질문에 대하여 부처님은 필경에도 열반하지 않으나 방편을 보이기 위하여 열반하는 것이라고 설한다. 제37 증장(增長) 건도 : 부처님이 남방의 모든 천자들에게 설한다. 이 경의 이름에는 대운(大雲)‧대반열반(大般涅槃)‧무상(無想)의 세 가지가 있다. 이것은 대운밀장 보살이 질문한 것이기 때문에 대운경이라고 이름하고, 여래는 상주하여 필경에도 열반하지 않으며, 모든 중생이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반열반경이라고 이름한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상(想)을 끊기 때문에 무상경이라고도 이름한다. 그러므로 대중들은 이 경을 수지하고 독송하여야 한다. 미래에 정법이 멸하기까지 40년이 남았을 때에 남천축(南天竺)에 한 동자가 나타나 법을 지킬 것이다. 이 경은 모든 무량한 경전을 총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수지하여 연설하는 자는 무상 정등 보리를 얻을 것이며, 심진대해수조(深進大海水潮) 삼매에 안주하여 갖가지 공덕을 이룰 것이다. 보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 곡자(穀子), 수자(樹子), 비미(肥味), 복장(伏藏), 사탈(蛇脫) 등의 5사(事)로써 여래의 상‧낙‧아‧정을 연설하게 된다. 이어서 정광(淨光) 천녀가 대운밀장 보살의 질문에 대하여 보살이 대조(大潮) 삼매에 머물면 무상(無相)을 볼 수 있다고 설한다. 부처님이 천녀의 설법을 찬탄하자, 대지가 진동하며 서방의 안락 세계에 있는 무량수불(無量壽佛)을 섬기는 무변광(無邊光) 보살이 정광 천녀가 수기(授記)를 받는 것을 보기 위하여 부처님을 찾아온다. 끝으로 부처님이 정광 천녀가 미래에 왕녀로 태어나서 왕과 함께 부처에게 공양하여 부처가 될 것이라고 수기하자, 모인 대중들은 모두 아비발치 즉 불퇴전(不退轉)의 경지를 얻었다. <출처 :『고려대장경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