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

해제 닫기

무상경신초(無常經新鈔)

제목정보
대표서명 무상경신초(無常經新鈔)
저자정보
저자 성변(省辨)
발행정보
발행국 고려
발행년 [不明]
발행자 [불명]([不明])
형태정보
판본 목판본
장정 선장본
권책수 斷簡
권사항 卷下(1) 斷簡 7장
인출사항 시기미상
소장정보
소장기관 송광사(松廣寺_全南順天)
총람정보
총람수록 901
총람이미지 2018.07
총람해제 2018(7차년)
총람DB구축 2018

[서종해제]

본 간본은 목판본으로서 7장의 단간斷簡만이 남아 있다. 본서는 2018년 3월 8일 송광사에서 53불도佛圖 복장낭腹藏囊에서 발견되었다. 이 53불도의 조성시기가 1725년(朝鮮 英祖 1)이므로 이를 전후하여 간행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무상신초』는 의천義天에 의해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활용되었는데, 본 간본은 ➀조선시대 간경도감이 소장한 고려시대 판목에 의해 간행되었을 가능성 ➁조선시대 간경도감의 중수본重修本 ➂조선시대 필사판각본 등 여러 가능성을 상정할 수 있다.
판미제版尾題에 ‘무상신초하지일無常新鈔下之一’로 되어 있으므로 6권을 상·중·하의 일一·이二로 분리한 것이다. 따라서 전 6권 가운데 제 5권에 해당된다. 남아 있는 것은 17좌·18우·18좌·19우·20우·21우·21좌의 7장에 불과하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17좌는 ‘유성지원遊城止園’과 ‘증대열반證大涅槃’으로 시작하고, 이어 이 경전이 거풍덕자위표(居豊德者爲表)와 파사종전도지덕破四種顚倒之德이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17좌와 18우는 『무상경』의 본문 주석에 해당하며, 도입부는 특히 비추芘蒭(=比丘)에 대한 주석이다. 18좌와 19우는 사생四生 즉 난생卵生·태생胎生·습생濕生·화생化生과 관련된 내용이다. 특히 19우에서는 사생의 순서에 대해 ‘유가설瑜伽說’을 인용하고, ‘해운解云’이라 하여 자설自說을 전개하고 있다. 20우의 첫머리에서는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의 ‘삼유업급윤오, 사유유업三由業及潤汚, 四唯由業’의 인용으로 시작하는데, 취생의지문趣生依止門과 수생유정受生有情의 사종사四種死에 대한 주석 가운데 취생趣生에 해당한다. 21우는 ‘여시관, 시즉명위수집사상, 지자복관如是觀, 是則名爲修集死想, 智者復觀’이라 하여 수집사상修集死想의 관행이 중심이 된다. 이 수집사상修集死想은 『유가사지론』의 수집구상修集九想 중의 하나이다. 21좌 제 1행의 결락에 이어지는 문구는 ‘말마末摩’로 목숨이 다할 때의 ‘단말마斷末摩’에 해당된다. 또 칠성재七聖財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칠성재란 불도성취의 칠종성법七種聖法으로서 신信·계戒·참慙·괴愧·문聞·시施·혜慧를 가리킨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정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