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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유교경(佛遺敎經)

개요

[경명]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 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
[별] 불임반열반경(佛臨般涅槃經), 불임반열반약설교계경(佛臨般涅槃略說敎誡經), 불유교경(佛遺敎經), 유교경(遺敎經)
[역] 구마라집(鳩摩羅什)

내용

K0453 (T.0389 ) 1권 부처님이 열반에 임하여 제자들에게 계율을 존중할 것을 당부하고 법요(法要)에 대하여 약설(略說)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녹야원에서 최초의 설법으로 다섯 명의 비구를 구제하고 최후의 설법에서 수발다라를 구제하는 것으로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사명을 마쳤다. 사라(娑羅) 쌍수(雙樹) 사이에서 열반에 들게 된 부처님은 한밤중에 고요하여 소리가 없자 제자들을 위하여 간략하게 법요를 설했다. 부처님이 여러 비구들에게 설한다. 부처가 입멸한 뒤에는 바라제목차 즉 계율을 존중하여야 한다. 계(戒)는 정순(正順) 해탈의 근본이므로 바라제목차라고 부르며, 이러한 계에 의지하면 모든 선정(禪定)과 멸고(滅苦)의 지혜를 얻게 되므로 모든 비구들은 정계(淨戒)를 지키어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 계를 지키는 자는 선법(善法)을 행하는 것이므로 계를 제1의 안온(安穩) 공덕의 소주처(所住處)로 알아야 한다. 비구들은 계에 머물러서 당연히 5근(根)을 제어하고 방일(放逸)하거나 5욕(欲)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욕심이 많은 자는 이익되는 것을 쫓기 때문에 고뇌 또한 많아지므로 항상 욕심을 적게 하여야 하고, 고뇌를 벗어나고자 하는 자는 지족(知足)을 관해야 하며, 비구는 적정(寂靜) 무위(無爲)의 안락을 구해야 하고, 정(定)을 닦아 깨달음의 지혜를 얻어야 한다. 이어서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4제(諦)의 가르침에 대하여 의심스러운 바가 있으면 당장 질문하라고 세 번 권하였으나 제자들이 침묵으로 의문이 없음을 표하자, 부처님은 자비심으로 제자들에게 법신(法身)의 상주(常住)와 세간의 무상을 설하고, 슬퍼하지 말고 정진하여 빨리 해탈을 이루어 지혜의 광명으로 무명(無明)의 암흑을 제거할 것을 당부하고, 이제 나는 멸도하고자 하니 이것이 마지막 가르침이라고 설했다. 이것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만년에 있었던 일을 설한 아함의 열반경과 마명(馬鳴)의 불소행찬 제5와 불본행경 제7 등과 문체가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것은 불교의 가르침을 간결하게 설하고 있으므로 예로부터 널리 보급되어 주석서나 강론의 종류도 매우 많으며, 특히 선종(禪宗)에서는 불조(佛祖) 3경(經)의 하나로 간주하여 중시되고 있다. <출처 :『고려대장경해제』>
일반적으로 『열반경涅槃經』의 결경으로 보거나 대승 혹은 소승 경전으로도 칭하고 있다. 교장총록에 보여지는 『불유교경佛遺敎經』의 위치는 대승율 끝부분이자 소승율 의 시작인 『사분율四分律』앞에 배열되어 있다. 의천은 『불유교경佛遺敎經』을 정원법사의 『신집절요新集節要』에 의거하여 강의 하였고 이때 어버이가 장차 목숨을 거둘때 유언을 하는 것에 비유해 설명한 것이『대각국사문집大覺國師文集』卷3 「유교경파강사遺敎經罷講辭」에 확인된다. 따라서 경전의 배치 또한 의천의 교학관에 입각한 교학의 유사성과 전후 관계성이 녹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최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