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찬자
윤감允堪(1005~1061)은 송나라 때 활동하였다. 절강성浙江省 전당錢塘 출신이다. 시호는 진오지원율사眞悟智圓律師이다. 어려서 천태숭교대사天台崇教大師 혜사慧思를 좇아 출가하여 내외의 전적에 두루 통달하였다. 택오율사擇悟律師에게 남산율南山律을 배워서 그 심오한 뜻을 얻었다. 대소경사大昭慶寺·개원사開元寺·정엄사精嚴寺 등에 계단戒壇을 건립하고 남산율종을 선양하였다. 1061년 세수 57세를 일기로 소경사에서 입적하였다. 도선이 찬술한 남산율종의 3대부에 대한 주석서인 『행사초회정기行事鈔會正記』·『수기갈마소정원기隨機羯磨疏正源記』·『함주계본소발휘기含註戒本疏發揮記』를 지었다. 특히 『회정기』에는 원조元照의 주석서인 『행사초자지기』와 다른 견해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에 의해 후대 남산율종은 회정종會正宗과 자지종資持宗으로 분파되었다. 이밖의 저술로 『사분율습비니의초보요기四分律拾毗尼義鈔輔要記』·『신수계비구육념오관법新受戒比丘六念五觀法』·『남산조사예찬문南山祖師禮讚文』 등이 있다.
<동국대학교 한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