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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疏)

제목정보
장소명 소(疏)
이명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대승기신론의기(大乘起信論義記)
저자정보
찬자 이름법장(法藏)
이명석법장(釋法藏), 현수(賢首), 강장국사(康藏國師), 화엄삼조(華嚴三祖), 향상대사(香象大師), 국일법사십문법장(國一法師十門法藏), 현수국사(賢首國師)
생몰년643 ~ 712.12.20
국적당(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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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정보
총록정보 疏三卷 法藏述
찬술방식 술(述)
교감현황 <安元寫本>: "䟽三卷 法藏述" [藏: <正保寫本>에 「藏」, <元祿刊本>,<大正藏本>에 「藏」, <韓佛全本>에 「藏」, 案 「藏」].【cf. 朴鎔辰. "『新編諸宗敎藏總錄』의 對校와 校勘 硏究." 『서지학연구』, 67 (2016.09), 177-207.】
형태정보
권수 三卷
현존정보
서지정보 권상: 필사본, [不明], 1799. 시기미상, 18C, 동국대도서관(東國大圖書館)
서지정보 권상,중,하: 목판본, [不明], 1699. 1699년(元祿 12) 간본, 용곡대학도서관(龍谷大學圖書館)
서지정보 卷上: 필사본, [不明], [不明]. 시기미상, 신연문고(身延文庫_身延山久遠寺)
서지정보 권상,중,하: 목판본, 刊經都監, 1461. 1461년(天順 5), 刊經都監開板 조조본, 개인(個人)
서지정보 권상,하: 목판본, [不明], [不明]. 고려말간본(유일본), 북재문고(北齋文庫)
서지정보 권상,하: 목판본, [不明], 1333. 鎌創시기(1185~1333) (春日版), 금택문고(金澤文庫)
서지정보 卷上: 필사본, [不明], [不明]. 시기미상, 동대사도서관(東大寺圖書館)
서지정보 卷上,中,下: 목판본, 永田長左衛門, 1699. 1699년(元祿 12) 간본, 경응의예대도서관(慶應義塾大學圖書館)
서지정보 권상, 권하: 목판본, [不明], [不明]. 고려말간본(유일본), 국립고궁박물관(國立古宮博物館)
서지정보 권상,중,하: 목판본, [不明], [不明]. 시기미상, 금택문고(金澤文庫)
서지정보 : 목판본, [不明], 1687. 1687년(貞享 4) 간본, 대곡대학도서관(大谷大學圖書館)
서지정보 : 목판본, [不明], 1699. 1699년(元祿 12) 간본, 대동문화대학도서관(大東文化大學圖書館)
서지정보 권중, 권하(본/말: 목판본, [不明], 1699. 1699년(元祿 12) 간본, 대동문화대학도서관(大東文化大學圖書館)
서지정보 : 목판본, [不明], [1868]. 江戶시기(1603~1868) 간본, 동북대학도서관(東北大學圖書館)
서지정보 : 목판본, [不明], 1699. 1699년(元祿 12) 간본, 동북대학도서관(東北大學圖書館)
서지정보 : 목판본, [不明], [不明]. 시기미상, 성궤당문고(成簣堂文庫_東京都千代田区)
서지정보 : 목판본, [不明], 1699. 1699년(元祿 12) 간본, 일본국립국회도서관(日本國立國會圖書館)
서지정보 권상,중,하: 목판본, [不明], 1699. 1699년(元祿 12) 간본, 좌하현립도서관(佐賀縣立圖書館)
연계정보
한문대장경 ◎ 永樂北藏(P185 No.1720) 『大乘起信論疏』 5卷, 唐法藏述 _部別 : 大明續入藏諸集 _函次 : 岩
한문대장경 ◎ 嘉興藏(J No.1618) 『大乘起信論疏』 唐法藏述 _部別 : 大明續入藏諸集 _法寶總目錄經號:1617 _函次:[正藏] 巖(645)
한문대장경 ◎ 嘉興藏新文豐版 [正藏](7冊 No.123) 『大乘起信論疏』 4卷, 唐 法藏述
한문대장경 ◎ 乾隆藏(L141 No.1600) 『大乘起信論疏』 5卷, 法藏述 _部別 : 此土著述 _函次 : 田 바로가기
한문대장경 ◎ 大正藏(T44 No.1846) 『大乘起信論義記』 3卷, 唐 法藏撰 바로가기
한문대장경 ◎ 縮刻藏( No.1724) 『大乘起信論疏』 4卷, 唐法藏述 宗密錄之隨科註 _部別 : 支那撰述-論疏部 _函次 : 調 8 (31)
한문대장경 ◎ 中華藏(C92 No.1783) 『起信論疏科文』 1卷, 長水沙門子璿錄 _【底本】凊藏本
한문대장경 ◎ 中華藏(C92 No.1784) 『起信論疏科文(別本)』 1卷, 長水沙門子璿修定 _【底本】明徑山藏本
한문대장경 ◎ 中華藏(C92 No.1785) 『大乘起信論疏』 4卷, 西太原寺沙門法藏述,草堂沙門宗密錄之隨科注於論文之下 _【底本】凊藏本
학술정보
단행본 文化廳文化財部美術學藝課, 『稱名寺聖敎目錄 (1)』(東京: 文化廳文化財部美術學藝課報告書, 2006)
학술논문 장애순, 『대승기신론의기』찬술에 대한 고찰(한국불교학 Vol. 26, 2000, 한국불교학회) 바로가기

[장소해제]

章疏書名
대승기신론의기大乘起信論義記
개요

현수 법장(賢首法藏, 643∼712)의 『대승기신론의기(大乘起信論義記)』(3권)는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개론서인 마명(馬鳴, Aśvaghoṣa, 80~150년 경)의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Mahāyāna śraddhotpada śāstra)』(이하 『기신론』)에 대한 주석서로,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기신론의기(起信論義記)』·『장소(藏疏)』·『현수소(賢首疏)』라고도 한다.
체제와 내용

법장의 『대승기신론의기』는 화엄종의 입장에서 『기신론』을 주석한 것으로 혜원(慧遠, 513~592)의 『대승기신론의소(大乘起信論義疏)』(이하 『정영소』), 원효(元曉, 617~686)의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이하 『해동소』)와 함께 ‘『기신론』삼소(三疏)’라 불린다. 법장은 『대승기신론의기』에서 1심(心)ㆍ2문(門)ㆍ3대(大)ㆍ4신(信)ㆍ5행(行)을 설명하는 『기신론』의 내용을 밝히고, 불교를 4가지 입장(隨相法執宗·真空無相宗·唯識法相宗·如來緣起宗)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또한 『기신론』이 여래장연기의 사상을 주장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 내용은 (1)교기소인(教起所因), (2)제장소섭(諸藏所攝), (3)현교분제(顯教分齊), (4)교소피기(教所被機), (5)능전교체(能詮教體), (6)소전종취(所詮宗趣), (7)석론제목(釋論題目), (8)조론시절(造論時節), (9)번역연대(翻譯年代), (10)수문해석(隨文解釋)의 10門으로 나뉘어져 있다. 법장은 (3)현교분제에서 처음으로 일조삼장(日照三藏)에서 계현(戒賢)·지광(智光)으로 전해지는 삼시판(三時判)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중국으로 전래된 대소승경전을 ①수상법집종(隨相法執宗, 즉 小乘諸部), ②진공무상종(真空無相宗, 『般若經』·『中論』 등), ③유식법상종(唯識法相宗, 『深密經』·『瑜伽論』 등), ④여래연기종(如來緣起宗, 『楞伽經』·『密嚴經』·『寶性論』·『起信論』 등)의 4종으로 나누고 판석하고 있다. 즉 화엄종 5교판이 아니라 새로 4교판을 설립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그는 『기신론』 중의 아리야식(阿梨耶識)이 유식가가 말하는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고 하였다. 또 삼세(三細) 중의 업상(業相), 능견상(能見相), 경계상(境界相)을 순서대로 자체분(自體分), 견분(見分), 상분(相分)에 배대한다. 또 지상(智相)이하의 6조(六粗)를 6의식(六意識)에 통한다고 한다. 또 『기신론』은 제6식과 제8식만 언급했을 뿐, 제7식은 논하지 않았다고 명백히 밝히고 있다.
이상의 사실은 다른 주석서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내용으로 이 책의 특징에 속한다. 이 책은 3대소 가운데 가장 널리 인용되었으나 송 대 이후로는 종밀(宗密)의 소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다가 재발견되었다.
법장의 『대승기신론의기』는 『기신론』에 대한 주석서로, 『大正藏』44책에 수록되어 있으며, 원효의 주석서에 의지하여 저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승기신론』은 “대승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는 논서”, 혹은 “대승의 믿음을 일으키는 논서”라고 풀이되는 것처럼 『기신론』의 두 주제는 믿음(信)과 마음(心)이다. 대승, 즉 마음이 세상을 지배하는 통일적 원리라는 유심론적 세계관이 이 논서의 주제인 것이다. 『기신론』은 대승(心)의 구조와 조건과 공능을 밝혀 참된 이해와 각성으로 이끈다. 또한 『기신론』은 대승불교에서의 믿음의 의미를 포괄적이고 심도 있게 다루고 있으며, 또 그 마음이 대승불교의 믿음을 일으키는 원동력이자 믿음의 뿌리임을 주장한다. 『기신론』에서는 일심(一心)이 모든 대승 경론들을 꿰뚫는 하나의 원리라 한다. 일(一)은 오직 하나이며, 가장 크고 평등한 것이며, 동시에 전체라고 한다. 『기신론』은 그 일심을 대승불교의 주요 개념인 여래장(如來藏)과 아뢰야식(阿賴耶識) 등을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또 일심에는 두 가지 문(一心二門, 즉 眞如門과 生滅門)이 있으며, 또한 마음을 청정심과 염오심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그 근원은 한 가지이듯 중생과 부처도 두 모습이 아님을 따져 보고 있다.
저자가 마명으로 되어있음에도『기신론』의 산스크리트 본이 전하지 않고, 그 사상의 내용으로 보아 중국에서 찬술된 논서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후에 저술된 수많은 『기신론』 주석서들은 대부분 법장의 『대승기신론의기』를 저본으로 삼았을 정도로 이 책은 『기신론』 주석서의 백미이다. 『대승기신론의기』의 주석서에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그 중 종밀의 『기신론소(起信論疏)』(4권), 담예(湛睿)의 『교리초(教理鈔)』(19권), 혜징(慧澄)의 『강의(講義)』(3권), 봉담(鳳潭)의 『기신론환호록(起信論幻虎錄)』(5권), 보계(普戒)의 『요결(要決)』(3권) 등이 대표적이다. 역대로 기라성 같은 많은 학승들이『기신론』의 주석서를 썼는데 특히 혜원(慧遠, 513~592)의 『정영소』, 원효(元曉, 617~686)의 『해동소』와 『대승기신론별기(大乘起信論別記)』, 법장(法藏, 643~712)의 『대승기신론의기(大乘起信論義記)』, 종밀(宗密, 780~841)의 『기신론소(起信論疏)』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정영소』는 구식(九識)을 근거로 한 주석이고 법장의 경우는 『화엄경』을 바탕으로 주석을 하였다.
<동국대학교 계미향>
장소찬자

당의 법장法藏(643~712)은 중국 화엄종(華嚴宗)의 3조이다. ‘현수국사(賢首國師, 혹은 國一法師, 康藏國師)’라 하며 법장의 일생은 비서소감(秘書少監) 염조은(閻朝隱)이 지은 「대당대천복사고대덕강장법사지비(大唐大薦福寺故大德康藏法師之碑)」를 통해 알 수 있다. 법장은 당 태종 정관17년에 장안(長安)에서 태어났다. 그 선조는 강거국(康居國) 사람으로 조부(祖父) 대부터 장안에서 살았으며 속성은 강씨(康氏)이다. 법장은 17세에 태백산(太白山) 운화사(雲華寺)로 가서 지엄(智儼)으로부터 『화엄경』을 듣고 그 제자가 되었다. 지엄은 입적하기 전인 668년(高宗總章元年)에 제자 도성(道成)·박진(薄塵)에게 법장의 보살계 수계를 부탁하였다. 670년에 무측천(武則天)이 복전(福田)으로 태원사(太原寺)를 짓고 도승(度僧)할 때 도성·박진 등은 아직 사미승이던 법장을 추천하였고, 마침내 그는 정식승려가 되어 태원사에 소속되었다. 이때 무측천은 법장을 포함한 경성의 10대덕에게 구족계(具足戒)를 받게 하였으며, 법장에게는 『화엄경』에 나오는 현수보살의 이름을 내렸다. 그 후 법장은 조칙을 받들어 태원사에서 『화엄경』을 강의하였으며 후에 운거사에도 머물렀다.
법장은 측천무후로부터 각별한 대접을 받았을 뿐 아니라 중종(中宗)과 예종(睿宗)도 그를 스승으로 하여 보살계를 받아 4대에 걸쳐 국사(國師)를 지냈다. 법장은 712년(睿宗先天元年) 장안의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70세로 입적하였으며 신화원(神禾原) 화엄사(華嚴寺)의 남쪽에 장사지냈다.
법장은 신라 화엄종의 초조인 의상(義湘)과 더불어 지엄에게서 화엄학을 사사하여 화엄종파의 교리를 집대성하였다. 그는 폭넓은 강의와 많은 저술을 남겼음은 물론, 탁월한 서역어와 범어실력을 바탕으로 의정(義淨)의 역경작업에도 참여하여 『화엄경』,『능가경』 등을 번역하였다. 그 후 그는 『화엄경』에 관한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받아 699년의 『화엄경』중역이후 낙양(洛陽)의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선강(宣講)하는 등, 황궁에서 개최된 법회에 자주 초청되어 30여 차례나 설법했다. 법장의 화엄사상은 지엄의 법계연기사상(法界緣起思想)을 이어 연기인분(緣起因分)과 성해과분(性海果分)의 2문으로 우주만법의 실상을 천명하고 있다. 성해과분은 곧 제불(諸佛)의 경계이며, 연기란 법계연기로 그 상상(相狀)은 무진원융(無盡圓融)으로 한다. 즉 모든 현상적인 존재들은 서로 끊임없이 연관되어 그대로가 바로 불성(佛性)의 드러남이라는 것이 법계연기의 사상이다. 법장은 자신의 화엄사상을 삼성동의(三性同義)·연기인문육의(緣起因門六義)·십현연기무애(十玄緣起無礙)·육상원융(六相圓融)의 4문으로 나누었다.
또한 법장은 5교10종의 교상판석(敎相判釋)을 세웠는데 불교의 가르침을 소승교(小乘敎)·대승시교(大乘始敎)·대승종교(大乘終敎)·돈교(頓敎)·원교(圓敎)의 5교(五敎)로 분류하고, 소승교를 다시 여섯으로 나누어 그것을 나머지 4교와 합하여 10종(十宗)으로 분류하였다.
법장의 제자로는 굉관(宏觀)·문초(文超)·지광(智光)·종일(宗一)·혜원(慧苑)·혜영(慧英)이 대표적이다. 한편 법장은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20권)·『화엄경문의강목(華嚴經文義綱目)』(1권)·『화엄일승교의분제장(華嚴一乘教義分齊章)』(4권, 『華嚴五教章』·『華嚴教義章』이라고도 함)·『대승기신론의기』 등, 약 100여 권의 저술을 하였다.
<동국대학교 계미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