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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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기신론의기(大乘起信論義記)

제목정보
대표서명 대승기신론의기(大乘起信論義記)
저자정보
저자 법장(法藏)
발행정보
발행국 조선
발행년 1799
발행자 [불명]([不明])
형태정보
판본 필사본
장정 선장본
권책수 零本1책
권사항 권상
인출사항 시기미상, 18C
소장정보
소장기관 동국대도서관(東國大圖書館) 213.37마34ㄷㅅ8v.1
총람정보
총람수록 1116
총람이미지 2013.08
총람해제 2013(2차년)
총람DB구축 2013

[서종해제]

법장의 『대승기신론의기』는 화엄종의 입장에서 『기신론』을 주석한 것으로 혜원(慧遠, 513~592)의 『대승기신론의소(大乘起信論義疏)』(이하 『정영소』), 원효(元曉, 617~686)의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이하 『해동소』)와 함께 ‘『기신론』삼소(三疏)’라 불린다. 법장은 『대승기신론의기』에서 1심(心)ㆍ2문(門)ㆍ3대(大)ㆍ4신(信)ㆍ5행(行)을 설명하는 『기신론』의 내용을 밝히고, 불교를 4가지 입장(隨相法執宗·真空無相宗·唯識法相宗·如來緣起宗)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또한 『기신론』이 여래장연기의 사상을 주장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 내용은 (1)교기소인(教起所因), (2)제장소섭(諸藏所攝), (3)현교분제(顯教分齊), (4)교소피기(教所被機), (5)능전교체(能詮教體), (6)소전종취(所詮宗趣), (7)석론제목(釋論題目), (8)조론시절(造論時節), (9)번역연대(翻譯年代), (10)수문해석(隨文解釋)의 10門으로 나뉘어져 있다. 법장은 (3)현교분제에서 처음으로 일조삼장(日照三藏)에서 계현(戒賢)·지광(智光)으로 전해지는 삼시판(三時判)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중국으로 전래된 대소승경전을 ①수상법집종(隨相法執宗, 즉 小乘諸部), ②진공무상종(真空無相宗, 『般若經』·『中論』 등), ③유식법상종(唯識法相宗, 『深密經』·『瑜伽論』 등), ④여래연기종(如來緣起宗, 『楞伽經』·『密嚴經』·『寶性論』·『起信論』 등)의 4종으로 나누고 판석하고 있다. 즉 화엄종 5교판이 아니라 새로 4교판을 설립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그는 『기신론』 중의 아리야식(阿梨耶識)이 유식가가 말하는 아뢰야식(阿賴耶識)이라고 하였다. 또 삼세(三細) 중의 업상(業相), 능견상(能見相), 경계상(境界相)을 순서대로 자체분(自體分), 견분(見分), 상분(相分)에 배대한다. 또 지상(智相)이하의 6조(六粗)를 6의식(六意識)에 통한다고 한다. 또 『기신론』은 제6식과 제8식만 언급했을 뿐, 제7식은 논하지 않았다고 명백히 밝히고 있다.
이상의 사실은 다른 주석서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내용으로 이 책의 특징에 속한다. 이 책은 3대소 가운데 가장 널리 인용되었으나 송 대 이후로는 종밀(宗密)의 소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다가 재발견되었다.
<고려대장경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