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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초(義景鈔)

제목정보
장소명 의경초(義景鈔)
이명
저자정보
찬자 이름담응(澹凝)
이명
생몰년 ~
국적미상(未詳)
참고사항
장소정보
총록정보 義景鈔二十卷(或十四卷) 澹凝述
찬술방식 술(述)
교감현황 <安元寫本>: "義鈔景二十卷(或十四卷) 澹凝述" [義鈔景: <正保寫本>,<元祿刊本>,<大正藏本>,<韓佛全本>에 「義景鈔」, 案 「義景鈔」].【cf. 朴鎔辰. "『新編諸宗敎藏總錄』의 對校와 校勘 硏究." 『서지학연구』, 67 (2016.09), 177-207.】
형태정보
권수 二十卷(十四卷)
현존정보
서지정보 권제12(낱장4장), 권제19: 목판본, [刊經都監], 1463. [刊經都監重修本, 金山寺 廣敎院 간본], 송광사(松廣寺_全南順天)
학술정보
단행본 結城 令聞, 唯識學典籍志(東京: 大藏出版, 1962) 바로가기

[장소해제]

章疏書名
성유식론의경초成唯識論義景?
개요

『성유식론의경초(成唯識論義景鈔)』는 송의 담응(澹凝)이 주석한 찬술서이다. 『성유식론의경초』는 『성유식론(成唯識論)』을 주석한 찬술서이다. 『성유식론』은 유식학파를 대표하는 논사 중의 한 사람인 세친(世親, Vasubandhu)이 저술한『유식삼십송(唯識三十頌)』을 호법(護法, Dharmapāla) 등의 10대 논사가 주석한 산스크리트어본들을 현장(玄奘)이 인도에서 수집해 와 이 중에서 호법의 주석서를 저본으로 하고 10대 논사들의 주석서들을 참조하여 합유(合糅)・번역한 것이다. 『성유식론의경초』는 『의경초』, 혹은 『의경』이라고도 칭한다.
체제와 내용

『성유식론』(Vijñaptimātratāsiddhi śāstra)은 相(제1게송-제24게송)・性(제25게송)・位(제26게송-제30게송)의 개념에 의해 찬술된 『유식삼십송』(Triṁśikāvijñaptimātratāsiddhi)의 주석서이다. 『성유식론』은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과 제2권 앞 부분에서는 『유식삼십송』게송1을 주석하면서 외도(外道)와 부파의 비판과 이론들에 대해서 논파하고, 그리고 그들의 견해에 대해서 답변하는 내용으로, 제2권 중간 부분부터 제4권까지는 『유식삼십송』게송2・3・4를 팔단십의문(八段十義門)으로 유식사상에 설하고 있는 마음의 구조와 변화의 내용으로, 제4권의 일부부터 제5권까지는 『유식삼십송』게송 5・6・7에서 언급하고 있는 제2능변식인 말나식의 내용으로, 제5권의 일부부터 제7권까지는 『유식삼십송』게송 8에서 16까지에서 언급하고 있는 제3능변식인 의식과 5위100법 중의 심소법의 내용으로, 제7권 일부부터 제8권까지는 『유식삼십송』게송 17에서 22까지에서 언급하고 있는 일체 유식의 의의를 내용으로, 제8권 중간부터 제9권까지는 『유식삼십송』게송 23에서 29까지 언급하고 있는 삼자성(三自性)・삼무자성(三無自性)의 사상의 내용으로, 그리고 제10권에서는 『유식삼십송』게송 30에서 언급하고 있는 유식의 수행 계위인 오위(五位)의 자량위・가행위・통달위・수습위・구경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하고 있다.
담응이 『성유식론』의 주석서를 찬술한『성유식론의경초』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중국, 한국, 일본 및 대만에서 출판된 대장경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성유식론의경초』는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한국에 전래되어 세조연간(世祖年間)에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번각(飜刻)한 판본이 유일한 것으로서 2004년 1월에 순천 송광사 사천왕상 중의 동방천왕(東方天王)에서 발견된 권12와 남방천왕(南方天王)에서 발견된 권19가 유일하다. 이 두 권의 판본 중에서 권12는 4쪽에 불과하고, 그리고 권19는 앞부분과 뒷부분이 훼손되어 있다. 따라서 『성유식론의경초』의 전체 체제의 구성과 내용을 이해함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다. 『성유식론의경초』는 2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新編諸宗敎藏總錄』의 별주(別註)에 ‘或十四卷’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현존하는『성유식론의경초』 두 권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권12에서는 5위100법의 심소법 중에서 수번뇌(隨煩惱)의 무참(無慙) 등에 대해서 주석하고 있고, 그리고 권19에서는 유식의 수행인 오위를 십지(十地), 이장(二障), 전의(轉依), 사선(四禪) 등의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주석하고 있다.
현존하는『성유식론의경초』권12, 19의 내용을 분석하면 담응은 유식학파의 초기 논서인 『유가사지론』,『현양성교론』,『섭대승론』,『십지경』등, 그리고 여러 논사들의 견해들을 인용하여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두 권에서는 외도와 여타 사상의 이론과 비판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중국으로의 유식사상 전래는 번역과 함께 전개되고 종파가 형성되었다. AD.508년(永平元年)에 『십지경론(十地經論)』을 보리류지(菩提流支)가 번역하여 지론종(地論宗)이 형성되었고, AD.563년(天嘉四年)에는 『섭대승론(攝大乘論)』을 진제(眞諦)가 번역하여 섭론종(攝論宗)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7세기의 당시대인 AD.659년(顯慶四年)에 『성유식론』을 현장(玄奘)이 합유(合糅)・번역하여 법상종(法相宗)이 형성되었다. 현장의 『성유식론』번역이후 중국에서는 104여종의 『성유식론』관련 주석서가 찬술되었다. 찬술서들은 대부분 당과 송시대에 찬술되고 일부만 명과 청시대에 찬술되었다. 『성유식론의경초』는 중국에서의 유식사상 전성기인 당시대에 찬술되었다.
<고려대장경연구소 계미향>
장소찬자

담응은 송대의 승려이다. 담응의 생몰연대 및 행적 등에 대한 기록은 없다.
<고려대장경연구소 계미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