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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집론(雜集論)

개요

[경명] 대승아비달마잡집론 大乘阿毘達磨雜集論
[약] 아비달마잡집론(阿毘達磨雜集論), 잡집론(雜集論)
[별] 대법론(對法論)
[역] 현장(玄奘)
[범] Abhidharmasamuccayabhāṣya [장] Chos mṅon pa kun nas btus paḥi rmam par bśad pa shes bya ba


내용

K0576 (T.1606 ) 1권 대승아비달마집론(大乘阿毘達磨集論)을 해석한 것으로서 유가행파의 법상을 주석한다. 무착의 제자 사자각(師子覺)이 저술한 대승아비달마집론에 대한 주석서를 안혜가 대승아비달마집론과 혼합하여 편찬한 것이다. 법상의 명목(名目) 등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옛날부터 대승아비달마집론과 함께 도처에서 널리 인용되었다. 법상종(法相宗)이 소의(所依)로 하는 11논 가운데 하나이다. 2분(分) 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사분(本事分)의 제1 삼법품(三法品) : 먼저 무슨 이유로 논의 첫머리에서 온(蘊) 등을 먼저 설했는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답한다. "학자(學者)들로 하여금 인(因) 등과 여러 사택(思擇)의 장소에 대해서 선교(善巧)를 얻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 선교에 의해 작의(作意) 칭찬(稱讚) 이익(利益)과 논의(論議) 결택(決擇) 칭찬 이익 등을 얻는다." 또 어째서 온은 다만 5종인가에 대해서는, 신구(身具)라고 말함은 내외(內外)의 색온(色蘊)이 포섭하는 바라는 등으로 주석한다. 또 어째서 식온(識薀)을 건립하는가에 대해서는, 습기(習氣)는 현행(現行)의 온(蘊) 등에 의해 아뢰야식의 종자를 증익할 수 있으며, 아뢰야식이란 능히 여러 법의 종자를 포섭하여 저장하고, 여러 유정이 취해서 아(我)라고 집착한다는 등으로 주석한다. 이어서 온‧계‧처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주석한다. 제2 섭품(攝品) : 11종의 섭(攝) 각각에 대해서 간략하게 주석하고, 이어서 이와 같은 섭상(攝相)은 여러 세간과 함께 성립하는 바에 따르며, 상섭(相攝)의 도리(道理)에 다시 의처섭(依處攝)‧임지섭(任持攝)‧동사섭(同事攝)‧섭수섭(攝受攝)‧불류산섭(不流散攝)‧약집섭(略集攝) 등의 6종이 있다고 주석한다. 제3 상응품(相應品) : 6종의 상응 가운데 불상리(不相離) 상응에 대해 여러 색(色) 등과 극미는 동일한 장소에 포섭되어 서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등으로 주석한다. 그 밖에 다른 항목에 대해서도 차례로 주석한다. 제4 성취품(成就品) : 성취의 상(相)은 앞에서 설한 바와 같다고 함에 대해서 선(善)‧불선(不善)‧무기(無記)의 법을 논하면서 늘거나 줄어서 획득(獲得) 성취를 가립(假立)한다고 주석한다. 또 종자(種子) 성취 등의 세 가지 성취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주석한다. 결택분(決擇分)의 제1 제품(諦品) : 고제(苦諦)란 무엇인가에 대해 유정의 생(生)은 곧 세간과 기세간이라고 주석한다. 또 생은 무엇 때문에 고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고에 핍박된다고 함은 모태(母胎)에 있을 때와 태를 벗어날 때를 말하며, 고의 소의(所依)라는 것은 생이 있기 때문에 노‧병‧사 등의 여러 가지 고가 따름을 말한다고 주석한다. 이어서 집제‧멸제‧도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주석한다. 제2 법품(法品) : 12분(分) 성교(聖敎) 가운데 계경(契經)을 쉽게 건립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여러 설법자가 무량의 문(門)을 가지고 상응하는 바의 설의(說義)를 안립하여 열어 보이는 것이며, 방광(方廣)에 대해서는 이 방광 등이 모두 대승의 뜻의 차별이기 때문에, 또 경(境) 대성(大性), 행(行) 대성 등 7종의 대성(大性)과 상응하기 때문에 대승이라고 부른다는 것 등으로 주석한다. 제3 득품(得品) : 무엇이 득(得) 결택(決擇)인가에 대해 보특가라를 건립함을 능증(能證)이라 하고, 현관(現觀)을 건립함을 소증(所證)이라고 주석한다. 또 현관의 건립에 대해 성문과 보살의 현관에 11종의 차별이 있음을 논하고, 18불공(不共) 불법(佛法)과 10종의 허망(虛妄) 분별 등을 주석한다. 제4 논품(論品) : 의(義) 결택의 여섯 가지 뜻 가운데 인의(因義)의 3인(因)에 대해서, 생인(生因)이란 인(因) 등의 4연(緣)으로서 능히 여러 유위를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등으로 주석한다. 또한 석(釋) 결택의 14문(門), 등론(等論) 결택의 네 가지 도리(道理)인 능파(能破)‧능립(能立)‧능단(能斷)‧능각(能覺) 등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주석한다. <출처 :『고려대장경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