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닫기

법계무차별론(法界無差別論)

개요

[경명] 대승법계무차별론 大乘法界無差別論
[약] 법계무차별론(法界無差別論)
[별] 여래장론(如來藏論)
[역] 제운반야(提雲般若)

내용

K0639 (T.1626 ) 1권 이 논서는 법계의 무차별을 보리심(菩提心)의 의의에 의거하여 논하고 있다. 보리심에는 대략 12종이 있다. 그것은 과(果), 인(因), 자성(自性), 이명(異名), 무차별(無差別), 분위(分位), 무염(無染), 상항(常恒), 상응(相應), 부작의리(不作義利), 작의리(作義利), 일성(一性) 등이다. 보리심의 과란 적정(寂靜)한 열반계이고, 열반계란 제불이 가지고 있는 전의(轉依)의 상과 불가사의한 법신이다. 또 보리심은 대지와 같이 일체 세간에서 선(善)의 싹이 성장하는 의지처이다. 그것은 바다와 같고 씨앗과 같다. 보리심의 인이란 믿음을 종자로 하고, 반야를 어머니로 하고, 삼매를 태장(胎藏)으로 하고, 대비(大悲)를 유모(乳母)로 한다. 이렇게 해서 일체종지(一切種智)의 원만함을 얻게 된다. 보리심은 본래 염착(染着)이 없고, 아라하(阿羅訶) 또는 불사의법(不思議法)이라고도 불린다. 법신이 중생 속에 있어서 본래 차별상이 없음을 무차별이라 하는데, 무차별 속에서 중생과 보살과 부처를 분위한다. 또한 번뇌의 구름을 없애서 법신의 해가 나타나는 것을 무염이라 하고, 노병사(老病死)도 법계를 태울 수 없는 것을 상항이라 한다. 객번뇌를 없애 정법(淨法)에 영원히 부합하는 것을 상응이라 하고, 불체(佛體)에 객진의 가리움이 있어서 공덕이 저절로 더해지지 못함을 부작의리라 한다. 작의리란 객진을 멀리 떠나 자성의 공덕을 성취하는 것을 말하며, 여래의 법신이 열반과 서로 다르지 않아 공덕이 나누어지지 않음을 일성(一性)이라 한다. 또한 고멸제(苦滅諦)의 뜻에 의하여 부처와 열반에 차별이 없음을 밝히고, 일승도(一乘道)의 뜻에 의해 열반계가 일미(一味), 즉 평등미(平等味), 해탈미(解脫味)임을 설한다. 주석에 법장(法藏)의 소(疏) 1권, 보관(普觀)의 소령요초료(疏領要鈔料) 1권 등이 있는데, 법장은 당시 이 논서를 번역하는 데서 필수(筆受)의 역을 맡고 있었다고 한다. <출처 :『고려대장경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