章疏書名
마하지관摩訶止觀
개요
수(隋)의 지의(智顗, 538~597)가 천태지관법문(天台止觀法門)의 정수(精髓)를 서술한 것.
체제와 내용
수(隋)의 지의(智?, 538~597)가 천태지관법문(天台止觀法門)의 정수(精髓)를 서술한 것으로 10권본·20권본 등이 있다. 『대정신수대장경』권46(N.1911)에 수록되어 있다. 594년(開皇14)에 성립되었다. 지의의 다른 저술인 『법화현의(法華玄義)』·『법화문구(法華文句)』와 함께 천태삼대부(天台三大部)의 하나이다. 본서는 천태대사 지의가 자신의 선정체험에 의거한 관심(觀心) 수행법을 기록한 책으로서, 십광오략(十廣五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책의 전체적인 개요를 대의(大意)편에서 다루었고, 석명(釋名)·체상(體相)·섭법(攝法)·편원(偏圓)·방편(方便)·정관(正觀)·과보(果報)·기교(起敎)·지귀(旨歸)의 십광으로 나누었다. 오략은 전체 내용을 발대심(發大心)·수대행(修大行)·감대과(感大果)·열대망(裂大網)·귀대처(歸大處) 5가지로 분류하여 간략히 정리한 것으로 역시 대의(大意)편에 들어 있다. 십광 중 정관(正觀) 부분은 다시 10경(境)으로 나뉘고, 10경 중 첫번째인 음입계경(陰入界境)이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지의의 저서 중 가장 체계적인 것으로서, 특히 자신의 종교 체험과 실천을 담아낸 점이 독특하다. 많은 해설서가 나왔는데, 담연(湛然)의 『지관보행전홍결(止觀輔行傳弘決)』·『지관의례(止觀義例)』·『지관대의(止觀大意)』등이 유명하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정영식>
장소찬자
천태대사(天台大師)·지자대사(智者大師)라고도 한다. 속성은 진(陳)씨이며, 천태교학(天台敎學)의 대성자이다. 18세에 법서(法緖)에서 출가하여 560년 광주(光州) 대소산(大蘇山)의 혜사(慧思)에게 사사하였다. 568년 이후 7년간 금릉(金陵: 지금의 南京)의 와관사(瓦官寺)에서 『법화경(法華經)』과 『대지도론(大智度論)』을 강의하였다. 575년 이후는 천태산에 머물면서 천태교학을 확립하였다. 진제(陳帝)와 그의 후계자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는데, 칙명으로 10년 후에는 다시 금릉으로 나와 광택사(光宅寺)에서 『법화문구(法華文句)』를 강의하였다. 진(陳)나라의 병란을 여산(廬山)에서 피하고, 591년에는 진왕(晉王) 양광(楊廣)의 간청에 따라 왕에게 보살계(菩薩戒)를 베풀고 왕으로부터 지자대사의 호를 하사받았다. 그 후 형주(荊州)의 옥천사(玉泉寺)를 개창하고 『법화현의(法華玄義)』·『법화문구(法華文句)』·『마하지관(摩訶止觀)』을 강의하였는데, 이 세 저서는 천태 3대부(天台三大部)로 불리었다. 그 밖에 『관음현의(觀音玄義)』·『관음의소(觀音義疏)』·『금광명현의(金光明玄義)』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방생회(放生會)를 최초로 시행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정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