章疏書名
속일체경음의續一切經音義
개요
요(遼)의 희린(希麟, 생몰연대 미상)이 경전에 나오는 범어(梵語)나 자구(字句)를 주석한 것.
체제와 내용
『대정신수대장경』권54(N.2129)과 『고려대장경』 K.1497 10권이 수록되어 있다. 희린음의(希麟音義)라고도 한다. 본서는 혜림(慧琳)의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에 수록되지 않았던 여러 전적에서 어구를 모아서 주석한 것으로, 『일체경음의』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불전(佛典) 뿐만 아니라 『역경(易經)』·『예기(禮記)』·『논어(論語)』·『좌전(左傳)』등의 자구도 주석하고 있다. 권1에는 『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大乘理趣六波羅蜜多經)』10권, 권2·3에는 『신대방광불화엄경(新大方廣佛華嚴經)』40권 등의 자구를 주석하고 있고, 권4에는 『대승본생심지관경(大乘本生心地觀經)』8권 등을, 권5에는 『신역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新譯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2권 등을, 권6에는 『불모대공작명왕경(佛母大孔雀明王經)』3권 등을, 권7에는 『인왕반야바라밀염송의궤(仁王般若波羅蜜念誦儀軌)』1권 등을, 권8에는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약사(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藥事)』20권 등을, 권9에는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파승사(根本說一切有部毘奈耶破僧事)』20권 등을, 권10에는 『호법사문법림별전(護法沙門法琳別傳)』3권 등 전부 107부 266권에 대해서 주석을 가하고 있다.
장소찬자
희린(希麟, 생몰연대 미상)은 요대의 승려로서, 연경(燕京: 지금의 北京)의 숭인사(崇仁寺)에 거주하였다. 생몰연대 등 상세한 것은 알 수 없다. 987년(統和5)경에 『속일체경음의』를 편찬하였는데, 『속일체경음의』에서는 당 개원년간(開元年間: 713~741)이후에 입장(入藏)된 신역(新譯) 경전들을 많이 주석하였다. 또한 『일체경음의』에서의 오류를 수정하기도 하였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정영식>